외국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축복합니다.(Bless You)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재채기를 한번 하고 나면 옆에 미국 친구는 어김없이 Bless You라는 말을 한다. 수학 시간에 있었던 재미 있는 이야기로 Bless You(블레스 유)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교수: 내가 왜 수업 시간에 Bless You(블레스 유) 라는 말을 안 하는지 아나요?
학생: 왜 그랬나요? 그렇게 하는게 예의라서 쓰긴 하는데 말입니다.
교수: 2년전에만 해도 자주 사용했었어요. 여러분들 처럼 그렇게 하는것이 예의라 생각해서 별 부담없이 사용한 단어였죠. 그런데, 어느날 수업을 가르치는데, 반 학생 절반 정도가 번갈아 가면서 재채기를 해대는 겁니다. 한 시간에 Bless You라는 단어만 반복적으로 말했어요. 수업을 마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웃기더라고요. 내가 종교적으로 사람들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사람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 일이 있은 후로 부터는 두번 다시는 Bless you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요.
학생: 하하하..
모두가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교수의 말은 종교적으로 축복을 빌어줄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 축복합니다. 라고 말한 자체가 부담이 되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언어중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용어가 "축복합니다"(bless you)라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즉,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었던 고대 중세의 의미를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것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 다들 그렇게 사용하닌까 나도 덩달아서 사용한다는 군중적인 심리가 많이 작용된 단어이기도하다.
"축복합니다" 라는 단어를 쓰게된 흐름을 보게 되면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우선 축복합니다 (bless you)라는 뜻이 언제 부터 사용 되었는지를 살펴 보면 그 역사도 아주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 마다 각기 다르게 보고 있는 축복합니다(bless you)의 유래는 어떤 사람들은 기원전 77년에 사용되었다고 추측들을 하고 있다. 그 당시에 심장이 멈추고 있을때 축복합니다. 라는 단어를 쓰면 힘을 얻어서 다시 심장이 뛴다고 믿었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590년에는 전염병(페스트)과 싸우는 사람들의 증세가 재채기를 많이 하였고, 그것을 지켜보던 로마교황은 그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면서 축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당시 로마교황은 축복을 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고, 그말을 들은 사람들은 병이 호전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전설은 재채기를 할 때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즉, 몸에 있던 나쁜 악마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했던 그들은 악마를 대적하기 위해서 썼던 용어가 바로 "축복합니다" 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축복합니다를 통해서 행운을 다시 빈다는 의미도 있었다고 한다.
축복합니다(bless you) 라는 용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터무니 없는 말인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역사를 지녔다. 그 말뜻의 의미를 풀이 한다면, 사람들 마다 각기 다른 시각으로 볼수는 있겠으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수 없다.
외국친구들이 사이에서 흔하게 쓰는 말로 Bless You.(축복합니다)라고 말을 하면 그것에 대한 대답을 "감사합니다."(Thank You)로 마무리를 지으면 된다. 사실 축복합니다 라고 말한다면 정말 그 보다 더 좋은 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말의 남용은 그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곤 한다.
지금도 누군가 옆에서 쓰고 있는 축복합니다(bless you)는 아마도 별 의미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들의 풍습으로 전해진 낱말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말도 고전적인 의미를 가진 낱말들이 많이 있듯이 외국에서도 보면 그 말이 오래도록 사용해온 전설이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그래도 우리 언어가 영어 보다는 의미가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글: 댓글로 수정을 요망한 부분은 수정을 했습니다. God bless you 혹은 May God bless you.라고 하지만, 여기선 준말로 그냥 Bless you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적해주신점 감사합니다. 참고로 77세기는 기원전 77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