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og & event

사진을 통해 순간을 담는다.

by Deborah 2009. 7. 1.
사진이란 무엇일까? 처음 사진이라는 것에 눈에 띄기 시작한 때가 현대칼라에 입사하면서 였습니다. 그 당시 사진 기술부에서 사진에 대한 색상이나 오류를 잡아내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사진을 현상하기도 했습니다. 작품 사진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순간을 어떻게 아름답게 포착했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한순간을 포착해서 잡아내기 때문에 그 순간을 제대로 찍어 내지 못하면 눈으로 보였던 아름다운 순간도 그냥 평범한 하나의 사진으로 변하고 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큰딸이 함께하는 팔굽펴펴기 운동하는 모습입니다. 큰딸에게는 힘이 부쳤던 운동이었나 봅니다. 힘들어하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사진은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그 사람을 통해서 사물을 다시 보게 합니다. 그래서 사진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순간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또 다른 세상의 느낌이랄까요?

막내딸이 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는 장면입니다. 이 순간도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사진 속에 삶을 닮아 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자 축복이기도 합니다. 삶이 사진으로 보일 때, 더 훈훈한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축복이되고 아름다운 사진은 바로 진실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로 못하는 것을 사진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동감 하실 것입니다. 사진이 주는 또 하나의 순간 포착이 바로 우리가 알고 싶었던 진실의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이 군목으로 쿠웨이트로 가기 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남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슬픈 순간을 잘 담아 낸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재산을 물려 준다고 해도 추억이 될만한 사진 한 장도 없이 추억의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사진이란 그저 하나의 보이는 그림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유산을 대신 할 수도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이 담겨 있기에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양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작은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양이는 밥을 원했던 것이고 작은딸은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사진을 담을 때 그저 일상적인 순간을 잘 포착해서 그 순간에 와 닿았던 느낌을 그대로 사진으로 담아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필자가 사진에 대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일어나는 별것도 아닌 우리 일상의 순간들이 사진으로 남기고 그것이 나중에 기록이 되면서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형성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막내딸을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했을 때, 만났던 에티오피아의 한 소녀가 막내딸에게 축복의 키스를 보내는 장면입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 하나의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진으로 세상을 이야기하고 사진으로 인생을 노래 할 수도 있으며 사진으로 추억을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하나의 순간을 포착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진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사람들은 시대의 흐름의 무상함을 느낄 수도 있고 옛 향수에 그리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사진이 주는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런 글을 올린다는 자체가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백 마디의 말보다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사진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진은 나의 삶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착을 많이 두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정식으로 사진에 관한 기술을 배워 볼까 합니다. 아직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군요. 

이것이 필자가 느끼는 사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은 사진에 관한 어떤 생각들을 하고 계신가요?




썬도그님을 통해서 받았던 릴레이였습니다. 릴레이를 받으실 분은 바람의노래님과  소중한시간님 받아 주세요.
 소중한시간님은 사진 속에서 일상과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사진이라는 순간으로 담아 내고 계십니다. 바람의노래님은 본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내고 있습니다. 처음 그런 사진을 본 저로서는 충격이였지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아요. 하하하..^^;; 멋진 사진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나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글 보시면 꼭 릴레이에 참여해 주세요.
릴레이 규칙입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1. 사진이란 [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