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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뻥 뻥튀기 쥑이네요.

by Deborah 2021. 5. 5.

와구 와구. 뭐지? 맛을 보고 있는 노엘의 모습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낵이잖아.

할머니 이거 어디서 난 거예요?

 

잠이 오려고 해요.

그래도 먹을 건 먹고 자야죠.

입안에 다 들어가지 않네요.

이렇게 먹어 줘야 해요.

냄새나 맡아보자.

할미 정마 맛나요.

나도 좀 줘

싫어

부러운 시선 동물 상전

맛있게 냠냠하고 있는 인간 상전의 모습이다.

 

 

 

학교 일을 마치고 들린다고 전화를 해놓고선 그냥 집으로 갔다. 서린이 연락이 왔다.

"엄마.. 언제 와?"

"집인데."

"온다고 기다렸는데.."

"아. 미안해. 간다고 했다가 집으로 와서 짐 정리하느라 깜빡했어."

"괜찮아. 엄마 그냥 쉬어."

"그래."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알고 보니 우리 노엘이 이제 간식을 손으로 쥐고 먹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이틀 전에는 엄마와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했던 말이 있다. 필자를 빤히 쳐다보더니 하는 말..

 

할미... 하하하 

할머니 발음이 안되니 할미 하하하 이렇게 불렀다.

 

할미라는 말 감동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 집에서 아빠 말도 못 하는 노엘이 할미를 먼저 말해줬다는 사실이 감동 그 자체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너를 두고 콜로라도 주로 이달 말에 이사를 간다. 지금 집 정리하느라 짐이 사방에 있어 엉망이다. 이런 가운데도 늘 우리 노엘을 먼저 보고 싶고 마음은 너에게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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