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제목: Wintertime
가수: Steve Miller Band
오늘 아내의 안내를 받아 빈티지 엘피 판매를 하는 상점을 방문했다. 남편님은 아내가 고상한 엘피판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로 결혼 20년 만에 레코드 플레이어를 사준다. 거기에다 고급 스피커까지 다 준비해주는 서비스 정신이 투철했다. 그만큼 난 당신을 이렇게 사랑하오.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물질 공세를 하고 있었던 남편이다.
남편은 아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대한 확실히 안다. 그리고 모르면 물어본다. 그렇게라도 아내의 마음에 들려고 많은 노력을 해온 시간이 흘러 이제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냥 음.. 그래.. 그랬어.라는 식으로 통한다. 마치 우리가 주문을 한 것이 동일한 물건인 것처럼 마음도 그렇게 동해져 갔다.
그런 남편의 생각을 읽기라도 하듯이 아내가 선심을 쓰듯이 말한다. "가온과 레코드 가게 가려는데 같이 갈래요?"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옷을 다 챙겨 입으시고 하시는 말씀, " 그래 가자. 어디야? 난 길 모르니까 안내 해." 하하하 뭐 이 정도면 그곳을 초대를 안 했더라면 서운할 뻔했겠다. 요즘 남편은 블루스 음악에 한층 빠져 있었다. 아마도 블루스 엘피판을 살 심산인 듯하다.
자 이제 레코드 가게 안으로 들어 가볼까나?
빨리 와. 사진 그만 찍고.
알았어요. 가요. 가.
미국의 6월 폭동 때 수난을 받았던 역사적 건물인 마켓 건물이다. 이 건물이 왜 유명한가. 연방국으로 미국이 합중국으로 되기 이전 프랑스의 식민지 중 하나로 프랑스인이 와서 다스렸던 도시다. 그래서 이곳은 흑인 노예를 사고팔던 곳이라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니 BLM의 표적이 되어 불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지금 재건한다고 저렇게 해놓고 있다.
빨리 들어 가자. 재촉하는 남편의 모습
오 이분 무슨 메탈을 하다 장사하러 오신 분 같음. 가게 주인인데 실제로 헤비메탈 음악을 하고 계신다.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다. ㅋㅋ
안녕 아저씨..
와 전설이 이곳에 다 있다.
음악 마니아 천국이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들
이렇게 유명한 앨범 카버가 장식으로 되어 있다.
아주 상당한 엘피판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턴 데이블과 카세트 플레어도 보인다.
열심히 엘피판을 고르고 계신다. 하나 골랐다고 하시던데. 가격이 엄청나..ㅠㅠ 절판된 소장용 엘피판은 가격이 부르기 나름이란다.
가면 갈수록 끝없는 엘피판의 물결이다.
엄청나다.
상당한 엘피판을 보유한 가게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정신없이 움직이는 가온이다.
카세트테이프다. 정말 오래된 카세트 데이프.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운드 트랙도 보인다.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엘피판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하나 골라 볼까?
시디 컬렉션이다.
그냥 입이 닥 벌어진다.
절판이 된 잡지책도 보인다.
어 하나 발견.
아들이 원하던 엘피판. 아주 비싸던데?
자주 오세요. ^^ 주인장 아저씨.
출구에도 유명한 앨범 비틀스의 아비로드가 보인다. ㅋㅋ
남편도 아주 만족을 했던 가게다.
우리 가족은 오늘의 미션을 마치고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