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부르면 달려오는 고양이
그렇다. 제목처럼 우리 고양이는 이름을 안다. 이름을 부르면 이렇게 내게로 다가온다. 하지만 반응을 지켜보면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이 있다면 개는 주인이 부르면 달려와서 안기고 하는데, 고양이는 그렇지 않았다. 너 나 불렀소? 응 알았으니까 나 볼 일 볼게. 그만. 안녕. 이런 식이었다.
ㅎㅎㅎ 우리 고양이의 이런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고양이의 이름은 나비 그래서 나비야~~ 나비야~~ 외쳤더니 하하하 사진 속처럼 너 나 불렀니? "응 넌 그기 딱 있어. 난 여기 있을게." 하다가 애처롭게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 못 이기는 척 선심을 쓰고는 내게로 다가왔다.
고양이는 이름을 잘 알고 있다.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도 민감하고 소리로 누구인지를 구분해내는 특별함이 있다. 그런 우리 집 귀여움의 대명사 나비 씨를 만나보자.
나비야~~ 나비야~ 하고 불렀더니 아래의 현상들이 일어났다.
그래 넌 불러라. 난 모르겠다.
모른 척 일관 중
계속 부르고 있니?
그래 계속 불러 봐. 난 여기 있을 테니까.
응.. 어.. 여기.. 옳지 시원해.
모른 척 일관 모드 작동 중
그러던가 말던가.
그러다 갑자기 훅하고 들어 오는 건 뭐냐? 하하하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계속 불렀더니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네가 불러서 갔으니까, 이젠 그만 좀 불러. 알았지?
돌아서는 뒷모습
이렇게 나비 고양이 이름을 불렀더니, 인간의 음성에 대답을 응해 준 것을 기념한다. 고마워요. 나비 씨. 언제나 기쁨이 된 우리의 사랑스러운 나비씨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렀을 때, 너는 나의 나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