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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부르면 달려오는 고양이

by Deborah 2020. 5. 25.

이름 부르면 달려오는 고양이

그렇다. 제목처럼 우리 고양이는 이름을 안다. 이름을 부르면 이렇게 내게로 다가온다. 하지만 반응을 지켜보면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이 있다면 개는 주인이 부르면 달려와서 안기고 하는데, 고양이는 그렇지 않았다. 너 나 불렀소? 응 알았으니까 나 볼 일 볼게. 그만. 안녕. 이런 식이었다. 

ㅎㅎㅎ 우리 고양이의 이런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고양이의 이름은 나비 그래서 나비야~~ 나비야~~ 외쳤더니 하하하 사진 속처럼 너 나 불렀니? "응 넌 그기 딱 있어. 난 여기 있을게." 하다가 애처롭게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 못 이기는 척 선심을 쓰고는 내게로 다가왔다.

고양이는 이름을 잘 알고 있다.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도 민감하고 소리로 누구인지를 구분해내는 특별함이 있다. 그런 우리 집 귀여움의 대명사 나비 씨를 만나보자.

나비야~~ 나비야~ 하고 불렀더니 아래의 현상들이 일어났다.

그래 넌 불러라. 난 모르겠다.

모른 척 일관 중

계속 부르고 있니?

그래 계속 불러 봐. 난 여기 있을 테니까.

응.. 어.. 여기.. 옳지 시원해.

모른 척 일관 모드 작동 중

그러던가 말던가.

그러다 갑자기 훅하고 들어 오는 건 뭐냐? 하하하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계속 불렀더니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네가 불러서 갔으니까, 이젠 그만 좀 불러. 알았지?

돌아서는 뒷모습

이렇게 나비 고양이 이름을 불렀더니, 인간의 음성에 대답을 응해 준 것을 기념한다. 고마워요. 나비 씨. 언제나 기쁨이 된 우리의 사랑스러운 나비씨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렀을 때, 너는 나의 나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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