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ti Page - 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 Window 


우리집 상전님이 몇일전에 병원을 방문하셨다. 상전님만 가신것이 아니라 보디가드이신 찰리 할아버지와 함께 병원 나들이를 하셨다. 찰리 할아버지는 연세가 많아서 상전님을 보디가드하시기엔 좀 무리가 많이 있으신듯 했으나 마음은 18세 청춘이셨다. 이렇게 개님과 고양이님을 모시고 병원을 다녀왔다. 총 병원비가 한국돈으로 따지면 이십 육만원 가량 나왔다. 한번 병원 다녀오면 병원비를 무시 못한다는 말이 다 진실로 들어난 순간이였다.

우리 찰리 할아버지의 병원비는 십육만 육천원이였다. 

할아버님 테스트도 많이 받으신듯 했다. 

노안이 있으셔서 테스트를 많이 한것 같기도 하다.

그에 비해서 우리 상전님 나비씨는 십만원도 안되는 병원비였다. 

(상전님 건강상태 양호라고 함)

결론은 우리 찰리 할아버지가 상전님보다 병원비가 비싸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ㅎㅎㅎㅎ 

할아버지 병원비 넘 많이 들어서 신체 검사하고 오신 소감이 어떻세요? 라고 묻자 할아버지는 그냥 태연하게 말했다.

"그러길래 내가 병원 가지말자고 했지.."

네 .. 그렇지만 할아버지 연세가 많으셔서 다녀와야 했어요. 할아버지는 여전히 건강 상태 양호 하신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그런 반면 우리 상전님은 주문을 하고 계셨다.

뭐하는겨..날 따라 오라고 했지?

그려..밥은 어디 있는겨? 밥 내놔라..

밥을 바로 앞에다 갖다 바쳐야 드시는 나비씨였다. "그래..냠..냠..맛나는 구먼."

그래 한끼는 잘 먹었다만.. 돌아서니 또 배가 고픈걸 어쩌냐.

그러더니 정말 거짓말 안하고 나비씨는 돌아서서 식사를 또 하신다. 염려하는 말로 한마디 했다. 나비씨 그러다 배터져요. ㅋㅋㅋ 라고 했더니 나비씨는 아주 엄하게 말하신다. "때끼.. 내가 배 터져서 죽길 바라느냐!!! 고얀것!" 아뇨..그냥 염려가 되어서 한 말이에요.

"이리 오느라.. 왜 물이 이렇게 드럽느냐!! 새로 물을 가져 오느라!"

네 상전님 여기 물 대령 했습니다. 그러자 상전인 나비씨는 물 그릇이 깨끗한지 

검사부터 하시더니 ㅎㅎㅎㅎㅎ

그제서야 안심을 하시고 물을 홀짝 홀짝 핥아서 드시고 있었다.

"그래 다음부터는 물 그릇을 깨끗하게 관리 하거라..알겠느냐!" 라고 나비씨는 호령하듯이 명령조로 말했다.. 그런 나비씨가 밉기 보다는 사랑스럽게 다가온 순간이였다.

"주인님이 집을 나갔어어어엉.. 엉 엉..ㅠㅠㅠ" 할아버지의 주인이 되신 아라씨가(큰딸) 잠시 집을 방문했다가 조지아주로 가는 날 문 앞에서 떠난 아라씨가 못내 아쉬었던 찰리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가끔씩 방문하는 아라씨가 많이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헤어짐은 늘 아쉬움만 안겨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쓰담어주고 있었던 아라씨였다. 

그들은 이렇게 서로의 인간과 동물의 긴밀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바쁜직장인을 위한 요약의 글

1. 병원에 다녀온 병원비를 비교함


2.동물병원비가 상전인 나비씨(고양이님) 보다 

상전님의 보디가드였던 찰리 할아버지(개님)가 더 비쌌슴


3. 눈앞에 있는 밥그릇도 상전님 앞에다 갖다 바쳤슴


4. 물이 더럽다고 안마시고 있었슴


5. 새로 맑은 물을 갖다 바쳤더니 물그릇까지 검사하고 있었슴


6. 맑은 물을 마시고 좋아하셨슴


7. 찰리할아버지는 아라씨와 잠시 이별을 아쉬워 하셨슴


8. 아라씨와 사랑을 나누는 찰리할아버지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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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angdante 2018.05.31 07: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은
    애완동물 관리비가 보통 사람만큼 든다고도 하더군요
    그래도 가족이라 감수하겠지만요.. ^^

  3. 보약남 2018.05.31 08: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비의 증명사진에서 웃었어요^^ 동물들도 증명사진을 찍는군요ㅋㅋ 얼마전에 아는분의 고양이가 나들이를 다녀왔다가 유리조각을 밟았는지 발을 다쳐서 왔는데 입원해서 수술받더라고요~ 입원비까지 백만원 넘게 나오던데 어떻해요.... 가족인데요^^
    다행스럽게 잘 회복해서 다니니 그렇게 사랑스럽다더군요ㅎㅎ

  4. 요니피그 2018.05.31 08: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땅콩이란아일키우지만상전이죠 집안에제일상전ㅋ 그래도사랑스럽네요 그쵸~^^♡

  5. 묘한오빠 2018.05.31 09: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완동물을 키우는데 돈이 참 많이 드네요
    그래도 건강하다니 다행입니다

  6.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8.05.31 09: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7. 공수래공수거 2018.05.31 09: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러니 펫 의료 보험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 과언은 아닌것 같네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안 아픈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ㅎ

  8. 슬_ 2018.05.31 10: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지막 요약글까지 너무 친절하신 거 아니세요ㅋㅋㅋ
    저희 사촌도 포메라니안을 키우는데...
    슬개골때문에 수술했더니 비용이 삼백만원이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펫보험이 정말 필요합니다 ㅠ_ㅠ
    나비님의 새침한 표정 좋네요ㅋㅋㅋㅋ 뭐라도 바쳐야할 것 같아요ㅋㅋㅋ

  9. 이청득심 2018.05.31 10: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반려동물 병원비도 만만치가 않군요...ㅜㅜ
    사람이나 동물이나 건강이 최고네요....ㅎㅎ

  10. 스티마 2018.05.31 13: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반려동물과의 생활은 정말 부지런한 분들이 하시는 것 같아요.
    자기밥도 잘 안챙겨먹는 사람에게 반려동물과의 삶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더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병원비까지 보니 장난이 아니군요.

  11. @qortn54 2018.05.31 16: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완동물 치료비가 장난아니네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12. 영도나그네 2018.05.31 17: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은 정말 이렇게 애완동물 키우는
    유지비가 장난이 아닌것 같더군요..
    특히 병원 진료비는 사람보담도 더 많이
    드는것 같구요..
    그래도 이렇게 반려동물들이 건강을 되찾아
    다행 이기도 하구요.,,,
    항상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13. 애플- 2018.05.31 18: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아 찰리 항상 건강햇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바쁜 직장인을 위한 요약글이라니... 살다 살다 그렇게 배려있는 블로거는 난생 처음 봅니다 ㅎㅎ

  14. TheK2017 2018.06.01 08: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
    27번째 추천은 저의 몫입니다.

  15. 라디오키즈 2018.06.01 11: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도 뭔가 비싸다는 미국의 병원비를 생각하면 덜 비싼 느낌인걸요?
    한국은 의료보험 덕분에 사람 병원비는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데 반려동물 병원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던데...
    암튼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 즐거운 추억들 쌓아가시길 바랄게요.

  16. [바가지] 2018.06.01 11: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놀라고 또 놀라게 되네요 ㅎㅎ
    사람도 동물도 건강한게 최고 입니다~^^

  17. 잉여토기 2018.06.01 14: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식구들인
    예쁜 나비씨도 멋진 찰리씨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라요.

  18. sword 2018.06.02 14: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에헤헤...병원비 장난 아니죠 ㅎㅎㅎ

    하지만 아프시고 나면 병원비 얼마가 들던 제발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한번 갈때 큰 돈 좀 들어가도 괜찮더라구요
    그돈으로 상전님이 아직 괜찮으시다는 말을 들었으니 ㅎㅎㅎ

    저희 개님도 물그릇 더럽거나 물갈은지 오래되면 안마시더라구요..
    안마시는거 뿐만 아니라 물그릇을 뒤엎으시죠...
    사료도 맘에 안들면 새로 달라고 밥통 뒤엎고... ㅠㅠㅠㅠㅠㅠㅠ

    나이가 들수록 관리와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데...
    뜨거운 여름날 운신을 제대로 못하시는 개님이 걱정됩니다 ㅠㅠㅠ
    한국에 계신 개님보고 싶네요 ㅠㅠㅠㅠㅠ

  19. 귀여운걸 2018.06.03 19: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쁜직장인을 위한 요약의 글 너무 센스있으시네요ㅎㅎ
    건강하게 잘 장수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20. liontamer 2018.06.03 2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데보라님 저 오랜만에 왔어요 이 포스팅 제목 보자마자 앗 나비씨가 어디 아픈가 하고 깜짝 놀라서 막 스크롤 내리며 읽었는데 다행히 찰리 할아버지랑 나비씨 병원 다녀오시고 괜찮으시군요 :) 둘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항상 건강하게 무지무지 오래오래 살았음 좋겠어요

  21. H_A_N_S 2018.06.09 14: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친절한 Deborah님 조금 갸우뚱하며 상황파악 중이었는데 친절하게 요약본을 주시다니..ㅎㅎ 사람이나 동물이나 늙지 않고 아프지 않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