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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잠자는 상전님 모습

by Deborah 2018. 6. 14.

상전님이 뭘 하시나 궁금해서 찾다 보니 이렇게 

집사의 침대를 전세를 놓고 주무시고 계셨다.

아..오늘은 너무 나른한 하루였어. 푹 자야지..잠이 보약이라고 하잖냐.

"집사야 .. 날 깨우지 말어. 깨우면 죽는다!" 라고 나비씨는 엄하게 말하셨다.

상전님은 무슨 꿈을 꾸고 계시길래 이렇게도 편안하게도 주무실까.. 하고 집사는 생각했다.

주무실때마다 각도를 달리해서 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젠 한손을  다른 손위에 포개어 놓고 주무셨다.

주무시는 모습은 너무 평화로웠다.

몇분이 경과하자, 또 다른 자세로 주무시고 있었다. ㅋㅋㅋ

상전님의 자는 모습이 큰 위안이 되었다.

나비씨는 꿈속에서 무슨 좋은일이 있으신지 활짝 웃는 눈꼬리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나비씨의 깨어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이렇게 잠만 자고 계시니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나비씨는 잠을 자고...

또 잠을 자고 있었으며...

헉.. 그런 나비씨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한마디 하신다. "너 맞아 디질래?"


사진의 셔트를 누르는 소리에 잠을 깬 나비씨는 집사를 쳐다 보면서 던진 그 말.. 

"너 맞아 디질래?"

아뇨..제가 잘못했어요. 이젠 주무실때 사진찍는걸 자제 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상전님으로 부터 한방을 얻어 맞은 기분이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상전님의 

잠을 깨우지 않겠다고 다짐을했다.





염려하시는 이웃님을 위해서 몇자 남깁니다. 

시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몇일전에 접했습니다. 그리고 멘붕상태로 일주일을 보낸것 같습니다.

아리조나주에서 장례식이 있어서 다녀온 후에 마음의 정리가 되면 이웃님블로그를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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