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처럼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그들도 나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올 수 없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지금은 그저
혼자만의 슬픔 속에 머무는 것이
참된 위로이며 기도입니다
슬픔은 오직
슬픔을 통해서만 치유된다는 믿음을
언제부터 지니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항상 답답하시겠지만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이해인·수녀, 1945-)
어린시절 초등학교 4학년때, 국어숙제로 국군장병 아저씨게 위문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편지를 수업시간에 쓴것을 선생님께 제출을 했었는데, 답장이 집으로 날라 올줄은 몰랐었다. 아버님은 연애 편지인줄 아시고 내가 보는 앞에서 군인아저씨가 보내 준 편지를 불에 태워 버리셨다. ㅜㅜ 그날 울고 또 울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시던 어머님이 안아 주시면서 마음을 달래주셨다. 그런 아버님이 원망에 가까웠던 편지 사건 이후로 누구에게 감히 편지를 쓰겠다고 생각해본 기억이 없었다. 그러다 우리 반려자님을 만나고 영어공부도 할꼄 영어편지를 쓰게 되었다. 그것이 오래된 편지에 대한 회복이였고, 사랑의 편지의 시작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반려자님은 나의 사랑이되셨다. 지금도 옛 편지를 보게 되면 한글로 "사랑해요." 라고 적혀진 비뚤어진 글자체가 사랑스럽기만 했었다.
오늘날 편지라는 개념보다는 이메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항변이라도 하듯이 노래는 가슴을 적시고 손편지가 주는 아나로그 감성의 음악들로 여러분 곁에 찾아간다.
그대는 가슴 떨리는 편지를 받아 본 적이 있는가?
1. The Box Tops - The Letter
1976년 웨인 칼슨에 의해서 탄생되었던 "편지"라는 곡은 박스탑스라는 그룹이 불러주었다. 그들의 보컬리스트(Alex Chilton)가 그당시 16살이였다고하니 세월 속의 먼지가 되었던 편지라는 곡은 여전히 감수성을 자극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위의 곡은 그래미 명예곡으로 선정되고 락의 명예전당에 모시게된 곡이였다. 그만큼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 곡이였다고 생각한다.
2. REO Speedwagon - In Your Letter
3. Beatles - P.S. I Love You
비틀즈의 "추신 사랑해요" 라고 편지 마지막에다 쓴 애교가 깃든 내용의 가사말이였다. 비틀즈의 노래 가사말은 존네논과 폴 매카트니의 공동작업 또는 한분의 작업으로 탄생되기도 했었다. 그들의 위의 곡도 폴매카트니가 작사,작곡한 곡이였지만 작곡자 부분에는 이렇게 Lennon–McCartney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의 1963년도 스튜디오 앨범이였던 "Please Please Me"에 수록된 곡이였다. 구구절절 당신을 사랑한다고 외쳐댔던 노래 "P.S. I Love You"라는 곡이였다. 편지로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은 로맨틱하게 다가온다.
4. The Marvelettes - Please Mr. Postman (1961)
61년 모타운사 소속의 The Marvelettes가 "Please Mr. Postman"데뷰앨범의 동명타이틀 곡으로 알려진 노래로 알앤비 분야에서 1위를 나타내는 인기 있었던 노래였다. 75년도에 카펜터즈가 리메이크를 해서 빌보드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여 세인들의 눈동장을 찍게된 노래였다. 우체부 아저씨의 편지를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을 해보라. 그 마음은 설레임이였으리라.
5. Suzi Quatro Four letter words
1979년도 앨범이였던 "Suzi... and Other Four Letter"에 수록된 동명 타이틀 곡이였으며, 위의곡은 노르웨이에서 앨범차트 4위를 기록하는 그녀로서는 상업적으로 두번째로 성공한 앨범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매력적이며 락커의 감성을 고스란히 지녔던 그녀만의 독특한 보컬과 사운드로 들어본다. 옛 감성이 그리운 분들은 그녀의 노래속에서 추억을 회상하기도 한다. 이렇듯 감수성 110프로의 곡이였다.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그녀의 노래였다.
6. Letter From an Occupant
"Letter From an Occupant"라는 그룹명이 음란 검색어로 걸려서 차마 표식을 못하고 있다. 뉴 포로노그라프라는 그룹의 노래는 처음 들어 보는데 사운드면에서 들어볼만한 노래였다. 1998년에 결성된 인디밴드로서 모던 펑크락의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원한 여성 보컬의 사운드가 들어볼만하다. 연애편지였더라면 좋았을텐데 건물소유주로 부터 받은 편지가 달갑지 않은 내용의 노래였다. 우리 일상에서 받는 편지중하나가 이런 세금을 내라고 하는 통지서가 아닌가 한다. 연애편지는 이메일로 주고 받고 있으며 세금통지서는 이렇게 편지로 보내준다. ㅎㅎㅎㅎ
8. R.B. Greaves -Take A Letter Maria
10. Puff Daddy - I'll Be Missing You
아..옛날에 위의 노래 많이도 들었다. 편지는 이런 설레임이 있었다. 나에게도 편지라는 설레임을 안겨다 준 반려자님께 오늘도 감사의 말을 위의 곡으로 전한다. 물론 노래가사말을 해석을 해주어야 했지만 좋은 노래라고 극찬을 하셨다.
위의 곡은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곡임
음악에 사랑을 담은 편지가 리듬을 타고 흘렀다.
음악은 우편 배달부로 우리 가슴에 사랑의 음악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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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구글이미지에서 가져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