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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이42

막내딸의 말에 빵 터지고 말았던 사연 지난 글에 이름에 때문에 생긴 일화를 소개했지요. 이런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참고로 남편의 성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 발음하다 보면 한국식은 보약(Bouriaque)으로 발음이 된답니다.) "자기야. 내가 오늘 쓴 글이 뭔지 알아?" "뭔데?" "응 당신이 처음 우리 아버지를 만난 날, 아버지가 당신 성을 보고 이야기했던 사연을 글로 썼어." "아..그거..장인어른이 나를 보약이라고 말한 거 말이지?" "하하하. 응"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아이들이 뒤에서 듣고 있었죠. 그리고 큰아들이 한 마디 합니다. "오.. 아빠..그래서 아빠가 엄마 보약이 된 거네?" "그래." "엄마는 좋겠다. 약도 안 사도 되잖아. 아빠가 옆에 있는데, 약이 무슨 필요 있나..ㅋㅋㅋ" 큰아들 한울이.. 2011. 2. 23.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영상 팬레터 2008년도 5월에 에티오피아로 가서 직접 데리고 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이 오늘은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귀여운 짓을 해줍니다.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런 주문도 반항하지 않고 들어줄까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우리 딸 나린이는 마음으로 낳은 딸이지만, 언제나 엄마 가슴에 녹는 사랑으로 자리 잡고 있지요. 딸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다. "나린아. 엄마가 동영상 찍을 건데, 들어줄 수 있니?" "뭐? 왜?" "왜는.. 우리딸이 이쁘닌까.. 그리고 너 저번에 본 오빠 사진 기억하지?" "아..시후오빠!" "응" "그럼 엄마 소원인데.. 시후오빠 사랑해. 말해줄 수 있니?" "응 근데.. 오래 찍으면 안 할거야." "알았어." 엄마가 시키는 황당한 주문을 들어주는 딸입니다. 나린이가 있어 심심하지 않겠다고 말하.. 2011. 2. 21.
외국 아이들 집안일 돕는 것 상상초월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까지 한국에서 자라온 필자로선 집안일을 돕는다는 것은 하나의 일처럼 여겨왔고 그렇기에 재미보다는 하기 귀찮은 일로 생각해 왔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외국 친구들이 생각하는 집안일을 돕는다는 의미는 전혀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부모로부터 집안일 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돕고 성장해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집안일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들의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우리 한국인 정서에는 엄마가 늘 집안에 있으니 집안일은 엄마 독차지 인 것은 뻔한 일이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집안일을 총괄해서 엄마나 혹은 아빠가 하더라도 자제구려 한 일은 아이들 몫이 됩니다. 필자의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발견한 집안일 목록 리스트.. 2011. 1. 6.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어제저녁에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 막내딸 나린(4살)은 고통을 호소했지요. 무슨 일일까 해서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그만 경악하고 말았지요. 딸의 성기 부분은 발갛게 짓눌러 있었어요. 누군가 만졌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지요. 나린에게 일방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나린아.. 이상하네. 왜 여기가 이렇게 발갛지?" " 옆집에 있는 세라(5살)가 그랬어." "뭐?" "어떻게 했는데?" "내가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만졌어."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합니까? 정말 날벼락 같은 일을 겪는 순간이었지요. 단순히 우리 나린이 말로만으로 옆집에 있는 아이가 우리 딸을 성적으로 추행했으리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요. 남편과 상의하에서 경찰.. 2010. 11. 17.
외국의 아쿠아리움 남편이 리드하는 수련회를 다녀왔어요. 수련회를 마치고 난 다음, 우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다녀온 곳이 바로, 아쿠아리움이었답니다. 이곳에서는 알아주는 수족관이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수족관 사진만 잔뜩 올려놔야겠어요. 글이 없더라도 사진으로 만족하면서 보시길 권합니다. 그나마 잘 찍었다고 생각되는 사진만 올려 봅니다. 2010. 9. 28.
행복한 시간 Fair는 아이들의 신 나는 세상을 만들어 줬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맘껏 신이 나게 놀아 보렴. 그들도 지루한 일상 속에서 뭔가 신 나는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다. 미국의 전 도시를 둘러보면, 도시마다 색다른 이벤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Fair를 통해서 보고 배우기도 하면서, 재미도 마음껏 누리는 것이다. 남편은 230불이라는 거금을 Fair를 통해서 썼지만,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그렇게 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이번 달은 주머니를 많이 졸라매어야 할 판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하루에 소비한 적이 많이 없지만, 아이들은 특별한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었다. 필자와 남편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던 날이기도 하다. Fair가면, 많은 사람이.. 2010. 9. 20.
이것이 바로 페이스 페인팅 이곳 노스캐롤라이나는 축제분위기가 한창입니다. 직접 도시에서 주체하는 박람회장을 다녀왔어요. 다양한 볼거리와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많이 있었지요. 일 년에 한 번 단위로 벌어지는 축제라고 보면 됩니다. 아이들은 놀이 기구를 타면서 신나게 놀았지요. 축제의 현장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지요. 그건 바로, 페이스 페인팅입니다.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코너이고,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네요. 하지만, 우리 나린이와 가온이는 페이스 페인팅을 하겠다고 하네요. 아이들 성화에 못이기는 척 하면서, 전문적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사람한테 일정한 금액을 주고 페이스 페인팅을 하게 되었어요. 어때요? 페이스 페인팅이 참 예뻐졌지요. 아들 가온이 페이스 페인팅 가격은 10불이고요. 딸 .. 2010. 9. 19.
내 이웃집 이야기 누군가 그랬다. 살다 보면, 여러 곳을 이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것이 나의 터전이 되고 그러면서 하루의 삶으로 연결된다.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정이 많이 가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지만, 예전 한국사람이 주변에 없을 때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이야기는 한국인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웃집으로 이사를 온 흑인 미혼모의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이웃으로 이사를 온 두 미혼모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들이 누군지도 몰랐었다. 어느 날 아들 한울이가 한 말을 기억한다. "엄마 옆집에 이사를 왔는데, 이상해." "뭐가 이상해?" "응. 이사를 오면 이삿짐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침대 매트리스 몇 개하고 의자 두 개가 전부던데?" "설.. 2010. 9. 19.
얼굴이 왜 이래? 얼굴에 뭔가 잔뜩 묻어 있는 표정을 하고 있는 막내딸 나린입니다. 나린이는 하루종일 엄마하고 있다 보니 혼자서 일을 저지르기를 자청하고 저렇게 혼자만의 화장을 했답니다. 뭔가 해서 물어 봤더니 나린이가 그러네요. "엄마. 나도 립스틱 했다." "하하하. 이리와 봐 . 지우자." "시로. 시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어요. 입술 주위에 저렇게 혼자서 그린것이 아주 자랑스럽게 말하던 나린이가 이제는 화장을 따라합니다. 그리고 또, 보아하니 냉장고에다는 스티커를 다 붙혀놨군요. 저거 땔려면 힘든데 ...ㅜㅜ 이렇게 생각하기도 잠시, 우리 가온이가 나서서 한 마디 하네요. "나린아. 여기다 이런거 부쳐놓으면 아빠가 오면 혼 나. 빨리 때어 내자." "시로 시로.." 결국 가온이 혼자서 다 떄어 냈었지요. 그러..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