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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엄마를 따라하고 배우는 아이

by Deborah 2010. 3. 4.

아이들은 엄마의 말하는 모습 행동들을 그대로 배우고 따라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보범이 되는 부모가 되기는 쉽지 않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는것이 맞습니다. 이런것이 예외가 아니였던 우리 막내딸 나린이도 엄마가 하는것을 보고 따라합니다. 간호보조사 수강을 들으면서 배워야했던 용어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실습 시험때 필수로 알아야 한다는 근육운동 기본동작을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한국어로 이름을 따라 부르면 좋으련만, 다 외국어로 말을 해야했던, 필자로선 힘들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막내딸의 신체적인 구조 때문인지, 필자로선 아주 좋은 실습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나린이를 옆에 놓고 연습 하면서 했던 말이 있습니다. "업덕션(abduction외전).. 애덕션(adduction내전)" 팔을 밖으로 내밀면서 그리고 팔을 안으로 모으면서 말 해야합니다. ㅋㅋㅋ


필자는 아무런 생각없이 딸아이의 팔 근육을 움직이면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업덕션(abduction외전).. 애덕션(adduction내전).. 이렇게 여러번 반복을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나린이 입으로 하는 말이 "엄마.. 업덕션(abduction외전).. 애덕션(adduction내전)." 하하하..딸아이를 세뇌를 시켜 버린 엄마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웃음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수가 없더군요. 그냥 웃음 바다를 만들어 버린 나린이의 엉뚱한 행동 때문에 하루의 시작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으로 나린이가 엄마의 실습 대상이 되었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이였습니다. 몇 일전에 지하실에서 빨래를 하려고 하는데, 한울이가 말합니다.


"엄마.. 빨리 와 봐.. 지금 나린이가 뭐하고 있는지 알아?"
"왜 그래?"
"빨리 와 보라닌까!"
"알았다..녀석..성질하곤."


한울이 성화에 못이기는척 하고 거실로 나와 보니, 세상에나 우리 딸은 탐험가 도라양을 양손으로 쥐고 연습을 하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엄마가 하는것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습니다. 나린양이 말합니다.

"어덕션(abduction외전).. 애덕션(adduction내전).."
하하하. 이렇게 반복적으로 말을 하더니 하는 말이 더 재미 있습니다.
"엄마..나 잘하지? " ㅋㅋㅋ
"하하하..그래. 넌 장차 환자들 돌보는데 소질이 넘쳐난다. 우리딸 넘 잘했어요! 박수..짝짝.."

이렇게 말을해줬더니, 아주 좋아라합니다. 우리 딸의 귀여운 행동을 보고 가만히 있을 위인이 못되는 필자로선 친한 친구 다니엘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오늘 우리 딸이 실습때 배운 ROM(rang of motion 근육운동) 연습을 하는데 넘 웃기더라고. 탐험가 도라 인형을 실습 대상으로 양손으로 잡으면서 어덕션(abduction외전).. 애덕션(adduction내전) 해대는데 말이야. 웃겨 죽는줄 알았다닌까.

"하하하. 정말 웃긴다야. 그거 동영상으로 다음에 꼭 담아 봐라. 정말 귀여운데 말이야."

"어 미처 그 생각을 못했네. 꼭 그래야지."

그렇게 해서 탄생 되었던 비디오가 아래의 동영상입니다. 화면이 영 아니죠. 죄송합니다. 저의 부족한 영상 기술 덕분인지 아니면 카메라 탓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귀여운 우리 나린이 모습을 감상하시고 웃어 주세요. 하루를 웃으면서 지낼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행복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시의 근심을 떨쳐 버리시고 함께 감상해요.









간호보조 실습 과정때 꼭 빼놓지 않고 배우게 되는 근육운동의(ROM:range of motion) 기본 자세를 교수님이 직접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나린이가 실습 대상이였지만요. 그 덕분에 우리 딸도 따라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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