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은 이유있는 반항을 했다. 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엄마의 웹사이트에는 향상 나린이 사진만 올린다는 그런 불평이었다. 그래서 그랬다.
"아들아..사진 찍고 싶니?"
"엄마. 내가 사진 찍고 싶다고 말한게 아니라..그냥 엄마는 맨날 나린이 사진만 블로그에 올리잖아."
"음. 우리 아들이 사진을 찍고 싶은게로군."
"엄마. 사진 안 찍어."
"너 금방 그랬잖아. 나린이 사진만 엄마가 블로그에 올린다고 말이얍."
"그랬지."
"그럼 내가 기회를 줄테닌까 포즈를 잡아 보렴..ㅋㅋㅋ"
이렇게해서 찍었던 사진이 바로 위의 사진으로 나왔다.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누구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인물사진을 보니, 천상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으로 보였던 것이었다. 아마도 엄마의 눈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처럼 멋진 외모를 가진 아들의 모습이었다.
아들은 사진을 비교삼아 올려 놓은것을 보더니 한마디 하신다.
"엄마..저 사람은 누구야?"
"응 요즘 한국에서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얌."
"뭐. 저런 사람하고 나하고 비교하면 내가 꼴리잖아!"
"하하하.."
저런..우리 아들도 영웅재중처럼 멋지게 머리를 만지고 폼도 저렇게 잡고 찍었다면, 분명 멋진 사진이 나왔을텐데 말이다. 엄마의 부족한 사진 기술을 탓해본다. 그래도 엄마는 끝까지 우긴다. 우리 아들은 영웅재중처럼 멋지다고 말이다.
여러분 보시기엔 어때요? 정말 우리 아들이 영웅재중을 닮긴 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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