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 크리스마스날 초대를 받아서 갔었습니다. 친구의 남편은 요리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만들어 내는 요리를 한 번 구경 해 보세요. 나름대로 학교에서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햄 소스를 만드는 과정도 여간 공을 드리는 모습을 보니 요리란것이 정성이 들어가면 맛나는 음식으로 탄생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음식 할때가 가장 행복해요."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햄 소스를 만들때 사용 되었던 데킬라를 보는 순간.. 아 역시 뭔가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햄소스에 사용되는 흑설탕과, 에플캇 쥬스, 데킬라, 버터 등을 넣고 이렇게 불위에다 놓고 졸이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소스가 질척해질 정도로 끊어야한다.
6시간을 구워낸 햄이다. 아주 잘 익어 모든 이의 입맛을 당겨주었다.
로즈마리와 마늘 그리고 버터를 이용해서 만든 연어 요리는 일품이었다.
이렇게 완성된 연어구이를 밥위에다 올려 놨다. 실제로 요리 교실에서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선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막내딸 나린이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일반 주방에서도 10년의 경력을 가진 그는 이제는 제대로 된 요리 학교를 다니고 그곳에서 정식 요리 수업을 받는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가 삶에 있어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요리를 하고 있을 때라고 했다. 물론 부인은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 요리는 다 이 남자의 몫이 되었고, 특별한 날이 되면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할때는 정말 신난다고 했다.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 부럽다고 생각이 든 때가 많이 있었다. 막상 남자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낯선 풍경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옛날 우리 어머님은 아들을 전혀 부엌에 출입 시키지도 않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지금은 많이 발전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남자도 요리를 잘하면 집에서도 가족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선사해준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남자가 요리를 한다는 사실은 기쁨 그 자체로 변하고 있었다. 신나게 요리하는 모습은 언제나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알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음식은 그저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 담겨진 음식이고,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의 사랑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제는 여자만 요리를 하는 세상이 아니다. 남자도 멋지게 요리하고 부엌에서 가족을 위해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사랑과 정성이 담겨진 요리를 해준다고 상상을 해보라. 얼마나 멋진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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