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떨어져 지내야 할 상황에 닥친 그들을 보면, 볼 수 없고,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까운 그런 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한 쌍의 커플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편지 보내기 프로젝트를 친구와 함께 하게된 동기를 들어 보실래요?
필자의 둘도 없는 친구의 생일이 코 앞에 닥쳤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포장을 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녀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된 편지 보내기 프로젝트는 그야 말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다 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친구: “어마나. 이런 선물 안 보내도 되는데. 어쩜. 정말 고마워.”
나: “뭘..별거 아니야. 네가 좋아할것 같아서 샀는데,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친구: “고마워.. 잘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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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넌 딸을 참하게 잘 키웠더라. ^^ “
친구: “응. 그런데 말이야. 우리 딸이 지금 편지 쓰기 프로젝트를 친구와 함께 하고 있어.”
나: “음. 그게 뭔데? 처음 듣는것 같은데?”
친구: “사실은 말이야. 딸 친구의 부탁으로 편지를 쓰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주변에 많은 친구들에게도 편지를 쓰라고 권하는 중이라는 거야.”
나: “누구한테 편지를 보내는건데?”
친구: “응.. 지금 프랑스에 있는 딸의 친구 남친한테 보낸다고 하더라고. 외롭게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주변 친구의 따스함이 담겨진 편지를 보고, 잘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거라고 하네.”
나: “참나,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서 이메일로 보내면 더 쉽지 않나?”
친구: “그야 그렇지만, 편지가 주는 만큼의 감동은 없지. 너도 생각을 해봐. 이메일로 누구한테 편지를 받은것과 자필로 쓴 편지를 직접 받았다면, 어떤 것이 감동이 더 올것 같니?”
나: “음..당연히 자필로 쓴 편지가 더 감동이 오지.. 아 그래서 편지쓰기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구나.”
친구: “응. 우리딸도 착하지만, 딸 친구와 함께 하는 우정 어린 프로젝트라서 더 마음이 가네. 어제는 긴 작문의 편지를 쓴거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기 일도 아닌 친구 일에 솔선 수범하는 마음이 예쁜거야.”
친구와 대화를 마친 나의 생각은 이러했다. “정말 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 갔다. 내 남친도 아닌데, 내가 왜 친구의 부탁으로 편지를 쓸까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하지만, 외국 사람들은 우리 동양인의 사고와 완연이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즉, 자신의 남친이 아니더라도 서로 잘 알고 지냈던 사이 였기에 우정의 편지를 보냄으로서 응원을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편지를 쓴것이라고 보여진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의미는 그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 만큼 몇 배의 효과를 보게 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것이 편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준다는 말이 맞을것이다. 지금 당장,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는 당신이 해야할 일은 돈도 별로 들지 않고 당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편지를 받은 연인은 감동을 받을것이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