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메릭은 영국에서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가 임신을 하고 있을 당시에, 코끼리에게 밟히는 무서운 공포의 꿈을 꾸었다고 한다. 조지프는 인류 역사상 희귀한 병에 걸려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괴물 취급 하듯이 보는 눈길을 평생 받으면서 살아야 했고, 그의 아버지는 정상적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화가 나서 가끔씩 매타작을 했을 정도로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지프는 특이한 기형을 지니고 있었는데, 척추 측만증, 두개골 뼈의 성장함으로 얼굴에서 피부가 튀어나오고 오른팔이 과도하게 자랐다. 그는 얼굴의 피부 때문에 엘리펀트 맨(Elephant Man)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안면 기형으로 인해 사람들은 메릭을 "괴물"이자 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여길 정도였다. 17세 때 그가 일하던 담배 공장에서도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져, 생계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흉측한 몸의 기형으로 주변 사람들은 괴물로 취급했다. 그래서 그는 외출을 할 때는 늘 얼굴을 가리고 망토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게 연극을 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이상한 그의 몸의 기형 때문에 불려지는 엘리펀트 맨(Elephant Man)이라는 타이틀의 쇼를 올리게 된다. 극장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어느 정도 되자, 그의 매니저와 벨지움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매니저는 조지프의 전 재산을 가지고 도망쳐 버린다. 조지프는 이제 또다시 생계의 위협을 받게 되고, 그런 그를 진정한 친구로 봐주는 의사를 만났다. 그는 조지프를 연구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고, 진심으로 친구로 대해주었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를 영국 왕립대학 병원의 원장이 도움을 주게 되었다. 그는 타임지에 조지프의 뼈와 근육의 불균형으로 생긴 기형체질로 인해서 고통받는 삶을 이야기를 했다. 타임지는 안타까운 그의 사연을 듣고 후원자 모으게 되었고 그래서 많은 후원 덕분에 평생 먹고 살만큼의 돈이 생기게 된다.
그를 후원해 주는 후원자는 중에는 유명한 배우도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들 그를 이상한 사람처럼 대해서 그런 시선을 피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러던 그의 기형 상태가 더 발전되어서 도저히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지경이 되어 버렸다. 머리의 크기가 워낙 크서 목을 가누지 못해서 결국 머리가 떨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다. 그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의 삶은 불공평과 무차별의 멸시가 함께 했었다. 그가 죽은 후에 많은 의학계에서는 특이한 기형의 그의 뼈 구조가 연구 대상이 되어서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훗날 마이클 잭슨은 그의 기형의 뼈를 돈을 주고 사려고 했지만, 병원 측에서 거절했다는 사연도 들린다. 그의 마지막까지라도 인간의 존엄을 지켜 주고 싶었던 병원 측의 배려라 생각된다.
조지프의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비참함이 있었지만, 훗날 그의 기형의 뼈를 연구하도록 기증하였다는 사실은 마지막 까지도 그는 세상에 남기고 떠난 인물이었다. 그의 안타까운 삶을 담은 엘리펀트 맨(The Elephant Man) 영화가 1980년에 상영되어 화제를 모으게 되었다. 또한,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연극에 참여할 정도로 영국 사회의 이슈를 일으킨 인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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