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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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을 방문했습니다. 그녀의 글이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게시되어 있었어요. 내용을 읽어보니,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로 참으로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사실 친구를 알게 된 사연이 있어요. 남편이 예전에 육군 소속의 군목(군대의 목사)의 사명을 감당할 당시에 만났던 군목의 사모님입니다. 그 사모님과 같은 처지에 있다 보니, 신앙적 내용도 많이 나누고 서로 기도로 협력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랬던 그녀와 세월이 지나고 서로 다른 곳으로 근무지가 발령이 나고 소식이 뜸해졌어요. 물론 우리 부부는 그들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페북에 남긴 글을 읽어 보니, 2020년 코로나 발생하던 시기에 두 분이 별거를 했다고 합니다. ㅠㅠ 전혀 몰랐던 사실입니다. 그 후에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셨고 그래서 결국 서로 용서하고 사랑으로 다시 합해졌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미꽃은 화해의 손길이며 사랑을 확인해 주는 증거가 되는 상징적 매개체라 말을 했어요. 아름다운 장미처럼 그들의 삶에 향기와 사랑이 넘쳐 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에 용서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이기적 마음이라 그것을 받아 드리지 못하고 용서하지 않을 뿐입니다. 용서는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말로는 뭐든 용서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용서를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을 잘 극복하고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주는 모습이야 말로 참된 사랑을 꽃피우는 일이라 생각해요.

오늘도 사랑이 모든 세상을 지배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요. 데보라라는 이름이 구약 성경의 드보라의 영어 이름이 데보라로 발음이 되어 이렇게 블로거의 가명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구약의 선지자 드보라처럼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혜와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어 그들의 삶에 빛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중보기도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이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중학교에서 자폐아 특수반에서 보조 교사로 일을 하고 있어요. 자폐성을 지닌 아이들의 폭력성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도 하나님은 역전을 시켜 주고 계심을 느낍니다. 매일 하루 기도로 시작하고 아이들을 보면서 사랑으로 이끌어 주고 하니,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