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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Writing Story/The Real Stories

남편의 스승을 만나고...

by Deborah 2022. 6. 23.

남편의 고등학교 스승이 되시는 분을 예전에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몇 년 전의 사진인데요. 그 당시 시댁의 아버님 장례식 때 함께 만났습니다. 남편은 고등학교 스승님을 만나자 정중하게 악수를 하면서 지난 세월의 못다 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우리나라 스승이라는 느낌과 비슷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외국에서도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고 학창 시절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해주신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 남편의 말을 들으니, 스승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다니던 학창 시절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는데요.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교단에서 임시 교사로 활동을 해보니 어떤지 알 수가 있었어요.

 

남편은 고등학교 시설 공부를 잘해서 전교 일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 정도로 학교에서 알아주는 공돌이였다고 합니다. 남편은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핵 앤지니어를 전공했지만, 사실 전공과목과 다른 직장을 구하게 되었네요. 컴퓨터 관련된 데이터 관리를 하는 프로그래머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다 고등학교 은사님 덕분이라는 말도 들었네요. 좋으신 스승을 맞이 했던 남편은 감격스러운 날을 보냈었습니다. 그 순간의 모습이 사진으로 정지되어 마치 그때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순간을 영원으로 간직하게 된 한 장의 사진은 그렇게 남편의 가슴에 남게 되었네요.

남편이 스승님께 필자를 소개하니, 저를 아주 귀여워해 주시고 좋은 덕담도 많이 해주십니다. 참 좋으신 스승을 둔 남편이 부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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