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킥이라고 하면 점성술사 아니면 미래의 점을 치는 한국말로 하면 점쟁이로 보면 될 듯하다. 그런 분을 오늘 만났다.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 만난 것이 절대 아니다. 바로 특정한 장소인 반즈 앤드 노블이라는 미국 서점에서 만났다. 그분은 이곳의 직원으로 일하고 계셨다.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직원: 뭘 도와 드릴까요?
필자: 아.. 저기 우리 딸이 만화를 좋아해요. 그래서요.
직원: 그러시군요.
그분이 나의 가방을 보더니 만화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직원: 그 만화책은 계산하실 건가요?
필자: 아. 이건 예전에 여기서 샀던 만화책입니다.
직원: 그러시군요.
필자: 저기요. 여기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혹시 제가 허락받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화가 나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직원: 절대 그렇지 않아요.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상관없어요.
필자: 사실은요 제가 블로거를 해요. 한국인에게 미국 문화를 소개하는 그런 블로거입니다.
직원: 아주 좋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필자: 감사합니다. 혹시 기도 제목이라도 있으시면 기도 해드릴까요?
직원: 오 전 괜찮아요. 제가 사이킥이 있거든요. 사실은요.. 제가 동물과 대화를 합니다.
필자: 오 정말 그런 놀라운 재능이 있군요. 그런 재능이 넘치도록 기도를 해야겠어요.
직원: 감사합니다.
필자: 축복합니다.
직원: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필자: 케이(미국 이름)라고 해요.
직원: 000라고 합니다.
필자: 정말 반가워요.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이 다 계획된 일입니다.
직원: 정말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필자: 다음에 와도 모른 척하시면 안 됩니다.
직원: 이제 오시면 자주 인사 나누고 지내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필자: 저도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둘이서 마치 영혼식을 하는 사람 마냥 ㅋㅋㅋㅋㅋ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하하하. 이런 장면을 주변의 사람이 쳐다보든지 말든지 그녀와 나는 그 공간에 흡수되고 있었다. 시간은 서로 다른 종교를 믿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지라도 여전히 흘러가고 있었고 그 상대를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녀의 삶에 햇살이 비추고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매너저님 허락을 받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번즈 앤드 노블의 스타벅스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말이지요.
밖에서 본 서점의 풍경입니다.
크리스마스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네요.
아예 쇼핑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5달러 했는데요. 한국 돈으로 만 오천 원 하는 가방입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카페를 가는 길에도 책 천지입니다.
여기는 우리 아라의 공간이지요.
여기도 만화
저기도 만화
여러 책이 있네요.
구석에 앉아서 책 읽는 분도 있어요.
특별히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대충 이래요. 별거 없네요.
쿠키를 좀 주지. 아라는 혼자서 다 냠냠하고 있었어요.
스타벅스도 크리스마스 대비 철저하네요.
손님을 유혹하는 크리스마스 아이템입니다.
칩스도 있네요.
냉장고 진열대는 케이크와 빵이 가득해요.
계산하는 곳입니다.
카페의 입구 쪽이고요.
오 인형이 보였어요.
이렇게 예쁜 인형이 있네요.
이렇게 반즈 앤드 노블 나들이를 마칩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입니다. 방문해서 블로거 힘을 실어 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