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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집사 품에 안긴 고냥이

by Deborah 2021. 7. 22.

앗.. 우리 상전이 집사 품에 안겨 있어요. 신기합니다. 평상시 같으면 이렇게 살갑게 굴지도 않아요. 그냥 귀찮게 하지 않으면 자고 먹고 그렇고 있었지요. 오늘 우리 상전님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요?

집사야. 잘 좀 안아 봐.

상전님 너무 무거워요. 집사가 안기 부담스러운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는 상전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집사 품에 안겨서 사랑을 잔뜩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모습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이런 사진을 찍었어요. 요놈.. 그냥 안고 있으라니까. 쓸 때 없는 짓을 하고 있구나.

너 그거 뭐냐? 카메라가 신기 한가 봅니다. 늘 사진을 찍고 해도 이것이 무엇인고 하는 눈치예요.

그냥 찍든지 말든지.

이 정도 포즈면 너의 체면이 설 거야.

오. 그냥 찍어.

네 알았어요.

집사는 열심히 랜즈에 사랑을 담아 사진을 찍습니다.

이제 다 됐냐?

그래. 그럼 빠이. 난 이만 갈란다. 사진을 다 찍고 나자 이렇게 무릎으로 내려오고 있었어요.

 

상전님의 오랜만에 품에 안겨 있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네요. 이런 순간은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외로움을 타고 하니 집사의 사랑이 필요한가 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 맞습니다. 집사의 품에 안겨 있는 상전 냥이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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