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 ft. Zico - Okey Dokey
외국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는 우리 집의 보배로운 며느리 서린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어느 날 서린이 시엄마한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서린: 엄마.. 저기 오키 도키( Okie dokie) 란 말 뜻 아세요?
필자: 음.. 당연히 알지. 그거 괜찮다는 표현을 귀엽게 말하는 거잖아.
서린: 아.. 엄마는 알고 있었구나.. 전.. 오키 도키가 한국말인 줄 알았지 뭐예요,
필자: 왜.. 오키도키가 한국말이라니.. 처음 듣는 소리인데.
서린: 엄마 예전에 한국에 싸이라는 웹사이트가 참 유명했거든요. 거기에서 흔하게들 말하는 표현법 중에 하나가 오키도키예요.
필자: 오.. 그런 것도 있었구나..
서린: 그런데 웃기는 것이 있어요. 이번에 임산부 의사 선생님을 만났는데요. 선생님이 아주 자상하시고 말도 예쁘게 잘해주세요. 그런데 오늘은 특별히 오키도키 하시는 거예요. ㅎㅎㅎ
필자: 하하하 그래서 왠 한국말인가 했구나?
서린: 아.. 어 이분 한국분 아닌데 왜 한국말을 쓰지..?라고 생각했어요. 제 귀가 의심스러웠어요. 오키도키는 분명 한국어로 알고 있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
필자: 너 정말 웃긴다.
서린: 하하하 네.. 의사 선생님이 진료 마치고 가는데도 하시는 말이 오키도키 하셔서.. 하하하 전 그 말이 외국어인 줄 그때서야 알았어요.
필자: 너 때문에 웃는다.
서린: 더 웃긴 건 뭔지 아세요? 신랑한테 말했더니 ㅎㅎㅎㅎㅎ 신랑 말로는 세대차 느끼는 말이니까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필자: 하하하 그렇지 오키도키가 유행어야. ㅎㅎㅎㅎ 세대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 같은 거지.
서린: 그래서 가끔 놀려 줄 때.. 여보야.. 오키 도키.. 하면 하하하 신랑은 얼굴이 붉어져요. 하하하 부끄러운가 봐요. ㅋㅋㅋ
한울과 서린은 참 알콩달콩하게 신혼을 보내고 있다. 3년이면 눈이 콩깍지가 떨어질 법도 한데, 그들은 여전하다.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가 한울이라고 말하는 서린.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서린이라고 말했던 한울을 보면서 사랑은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Okie dokie (슬랭 의미 Okay 뜻): 좋다
여러분 아셨죠? 오키도키는 절대 한국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