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Living in Illinois

지나고 나면 추억

by Deborah 2020. 8. 19.

가을이 오면 우리 가족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펌킨 패치를 하는 호박 농장을 다녀온다.

그곳에는 과수원도 같이 있어 사과를 따는 체험도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꼭 먹게 되는 호박 도넛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일리노이주에서 7년을 거주했다. 남편의 직장이 노스 캐롤라이나로 

연결되면서 지금까지 여기 살고 있다.

 

 

이때 나린은 정말 귀엽고 밖에 데리고 나가면

다들 나린이 보모로 생각하는 분이 있었던 에피소드도 있다.

나린이 피부색이 엄마와 다르니

입양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린은 어릴 때부터 예쁜 옷 뭐든 예쁜 것만 고집하는 아이 었다.

 

오죽하면 생일날 공주복을 입고 생일파티를 했까.

공주는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2007년 나린 입양했던 그 해 가을에 찍었던 사진)

 

 

아빠와 아라

 

지나고 나면 추억과 그리움이 남고 우리 가족은 많이 성장했다.

2살이었던 나린은 15살이 되고, 아라, 한울 그리고 가온은 성인이 되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사진은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 시절의 느낌과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아빠와 딸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그건 사랑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