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

잊지 못할 나의 생일날

by Deborah 2019. 4. 22.

A Birthday

 

 

My heart is like a singing bird

    Whose nest is in a water'd shoot;

My heart is like an apple-tree

    Whose boughs are bent with thickset fruit;

My heart is like a rainbow shell

    That paddles in a halcyon sea;

My heart is gladder than all these,

    Because my love is come to me.

 

Raise me a dais of silk and down;

    Hang it with vair and purple dyes;

Carve it in doves and pomegranates,

    And peacocks with a hundred eyes;

Work it in gold and silver grapes,

    In leaves and silver fleurs-de-lys;

Because the birthday of my life

    Is come, my love is come to me.

 

             (Christina Rossetti)

 

 

 

 

 

생일

 

 

내 마음은 노래하는 새 같아요

   물오른 가지에 둥지를 튼--

내 마음은 사과나무 같아요

   주렁주렁 열매로 가지가 늘어진--

내 마음은 무지개 빛 조가비 같아요

    잔잔한 바다에서 노를 젓는--

내 마음 이 모든 것들보다 더 기뻐요

   내 사랑 내게 찾아왔거든요

 

비단과 솜털로 단(壇)을 세워 주세요

    다람쥐 모피와 자주색 천을 드리우고요

비둘기와 석류를 새겨주세요

    백 개의 눈을 가진 공작과 함께--

금빛 은빛 포도송이를 수놓아 주세요

    잎새들과 은빛 백합도 함께--

내 인생의 생일이 왔으니까요

    내 사랑 내게 찾아 왔으니까요       

 

 

 

 

 

생일은 일 년에 한 번 온다고 하는데 나의 특별한 날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런 날에 감기가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함을 만끽할 수가 있었던 생일날이었다.

막내아들 가온이는 엄마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식구 외에 엑스트라를 등장시켰다. 가온이 친구의 깜짝 방문을 기쁘게 해 주었다. 이렇게 마음 씀씀이가 깊은 나의 사랑스러운 막내아들이었다. 그의 친구와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가온이가 이번 학기에 알게 되어 친한 친구사이로 급발전이 된 아들의 친구는 음악적 소질이 뛰어났다. 벤조, 기타, 하모니카 등등을 잘한다고 하니 놀랄만하다.

언제 봐도 사랑스러운 커플이던 큰아들 한울이 와 며느리는 생일날을 감동을 주었다.

직접 만들어 온 음식과 선물을 준비한 마음이 예뻐 보였던 날이었다.

너무 예쁘게 장식해서 직접 만들었다는 나의 생일 케이크이었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날 감동을 시켰다.

 

막내딸 나린이는 향상 사진 속의 주인공이 된다. 그녀가 사진을 찍으면 주변 사람들은 엑스트라로 등장하게 된다.

막내아들 가은이의 친구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이다.

큰아들 한울이가 선물로 주었던 달 모형의 전등은 참 인상적이었다. 

선물을 주면서 카드 안에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대충 이러한 말이었다.

 

"엄마에게 지구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구가 너무 크서 다른 것으로 준비를 했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지구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그 말이 감동이었다. 나의 지구와도 같은 아이들이 준 선물 그리고 정성이 담긴 요리를 준비하고 생일 케이크를 하루 종일 만들었다는 예쁜 며느리가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나의 특별한 생일은 지나갔다. 하지만 사진으로 그 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