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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미국에 살면서 처음 봤던 낙엽 치우는 차

by Deborah 2011. 3. 12.

필자가 사는 동네는 한 겨울 동안 쌓였던 낙엽을 치우는 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낙엽 치우는 차는 처음 보게 된 필자는 참 신기했습니다. 마치 진공청소기와도 비슷한 긴 호스가 차에 연결되어 집안 마다 쌓여 있던 낙엽을 담장 밖으로 내어 보내면 사진처럼 긴 호스로 된 것이 낙엽을 빨아 당깁니다.




4달 전 부터 남편은 큰아들 한울에게 낙엽을 치우라고 말했지만, 낙엽을 제대로 치우지 않고 방치되어 오늘은 몸살이 날 정도로 낙엽 치우기에 온 가족이 출동되었습니다. 남편은 회사 일을 마치고 온 후에 낙엽을 밤이 되도록 치우고 있었지요. 밖은 캄캄한데, 남편은 차의 헤드라이트를 켜 놓고 낙엽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낙엽을 치우는 일을 도움을 주기보단 방해꾼으로 한몫을 했던 나린이는 사진을 갖다 대자, 뽐내기 바쁩니다. 너무 많은 양의 낙엽을 하루 만에 다 쓸어 내려니 몸살이 날 수밖에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낙엽을 치우면서 배운 점이라면, 일을 미루어 두면 나중에 몸이 고생한다는 진리를 알았네요. 결국, 몸이 고생하던 날이었지만, 낙엽에 얽힌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든 느낌입니다. 죽도록 낙엽만 쓸다가 하루를 보낸 날이었지만, 가족이 온 힘을 다하니, 마당의 낙엽은 다 치워지고 어느덧 깨끗한 모습을 드러냈지요. 이제 봄이 오면 잔디도 잘 자라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기쁘네요. 작은 일 미루지 말고 오늘 할 일은 오늘 처리하자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위의 글은 예약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 워싱턴 디씨 갑니다. 이웃방문은 다녀온 후에 방문할게요. 멋진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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