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가 사랑했을까?1 우리가 사랑했을까? 그대는 그 당시, 사랑에 눈이 멀었다. 우리의 사랑은 세상을 다르게 보인다. 내가 그의 눈이 되고 그의 세상이 된다. 그 사람이 떠난 자리에, 혼자서 바라보는 세상은 공허한 공기로 가득했다. 열대야의 열기는 타오르는 감정을 표현하듯이 각인되어 버린 그 사람의 향기는 점점 사라져 간다. 세월이 지나고 감각이 천천히 느낀다. 그 시절 우리는 사랑을 했는가? 그 사랑은 눈처럼 하얀 사랑이었고, 세상의 순수함을 모두 담고 있었다. 내가 사는 세상에 그 사람은 없고 나만 있다. 그래서 마음은 자꾸 과거로 돌아가고자 애를 쓴다. 없던 기억을 되살리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든 것이 그 당시는 별것도 아니었던 것이 이제는 큰 축복으로 연결된 시간이었음 알게 된다. 잠시 기쁨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산책길은 그 사람의 온.. 2024.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