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야~~ 안녕"(한국어) 이렇게 말해주는 나린이가 예뻤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엉뚱한 행동을 보일때나 특별하게 기대 하지 않았던 돌발 상황이 발생할때는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극복하면서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는 우리 막내딸(나린)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합니다.
우리 나린이를 무척 사랑해지고 예뻐 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교회 장로님이시고 그분은 나린이만 보면 예쁘한답니다. 그런것을 모를턱이 없는 우리 나린양은 할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는 교회를 갔더니 우리 나린이가 보고 싶다고 하시는 그분 말씀에 나린이 있는 쪽으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엄마: 나린아..할아버지야.. 몰라?
나린: ^__^*
할아버지: 나린이 안녕.. 많이도 컸네.
나린: 와라라락..
할아버지: 그래.. 우리 나린이도 보고 싶었군앙.
나린: 예..
나린이의 이런 반사적인 행동에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아무한테 가서 안기고 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그래도 기억에 잠시 남아 있긴 했나 봅니다. 예전에 자신을 예뻐 해주던 할아버지란 사실을 말입니다.그래서 둘만의 기념 사진을 촬영을 했습니다. 그 사진이 바로 위의 있는 사진입니다. 나린이와 찍었던 사진을 페이스북에다 올려놨더니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십니다.
What a little doll. Are you sure I can't take her home?(작은 인형 같네요. 나린이를 우리집에 데리고 갈 수 없는것이 확실한가요?)
아빠가 휴가차 집을 방문했을때, 우리 나린이는 아빠와 떨어지지를 않았다.
가끔가다 스카입으로 들어 오는 아빠는 나린이를 보면서 말합니다.
아빠: "오. 나린아. 아빠야. 안녕.."
나린: "안녕 아빠."
아빠: "잘 지냈어요?"
나린이: "맘마미야....힐어아 고 어켄..마이 마이....~~"
아빠는 나린이가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 보면 그에 대한 반사적인 행동이 바로 아바의 맘마미아 한 소절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우리 딸의 엉뚱한 행동에 웃습기도 하지만, 귀여운것은 아빠를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우리 가족은 나린이의 목소리에 반해서 크게 웃었습니다. 나린이는 요즘 아빠도 보고 싶어하고, 할아버지도 보고 싶어 합니다.
우리 나린이는 도라가 절대적인 영웅이자 팬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녀의 비디오에 무려 5시간을 논스톱으로 비디오를 본적도 있다. ㅡ.ㅡ;
어느날 가게를 갔습니다. 어찌 그날 따라 진열장에 늘려져 있는것이 다 도라(탐험가 도라) 밖에 안 보이던지요. 도라를 보더니 나린이가 한 소리 합니다.
나린: 우아..엄마..이리와바..여기 도라 정말 많아.
엄마: 응 엄마도 봤어.
나린: 나 도라 비디오 사줘. 오늘 꼭 보고 싶어. 사줘. 사줘..사줘..
나린이의 반사적 행동은 이렇게 가계 안을 떠나가도록 소리를 지르면서 비디오를 사 내놓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타일렀지만, 이번에는 가계 안이 워낙 넓다 보니 나를 피해서 도망을 가는 겁니다. 가계 안에서는 딸을 추적하는 엄마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몇분을 신경전을 벌이다 나린이를 데리고 가계 밖을 나왔습니다.
우리딸의 반사적인 발언의 절정은 바로 지금 부터 입니다.. 나린이를 안고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나린이가 말합니다.
나린: "엄마. 저기 있는 여자애 좀 봐."
엄마: "왜? 뭐가 이상해?"
나린: "엄마!"
엄마: "알았어..지금 보고 있다."
나린: "엄마 재네들 정말 귀엽지?"
하하하 세상에나.. 한쌍의 젊은이가 예쁘게 감쌓 안으면서 걸어 오는 장면을 보더니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 나린양의 반사적인 말투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나린이가 요즘은 말을 너무 잘해요. 문제는 영어로 다 한다는 거죠. 엄마하고 있을때만 한글로 하려고 하는 노력은 보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어가 적응이 되나봅니다.
딸아이의 이런 반사적 행동에 놀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딸을 키우면서 이런 에피소드 한 둘쯤은 있을겁니다. 우리 나린이는 이렇게 예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랑을 많이 받고 귀여운 짓도 많이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 나린이가 더 예쁘고 맑은 아이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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