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1
"리오야. 목욕하자". 하고 불렀습니다. 리오의 발이 물에 담기기는 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는 아닙니다.
엥. 물이 잖아.. 물은 시로..시로.
"엄마. 나가고 싶어. 엉엉 ㅠㅠ"
잠시 수영이나 해 볼까.. 저렇게 물을 입에다 대고 숨을 쉬고 있습니다. ㅋㅋ
형아, 고마워. 벤 오빠의 도움으로 나오는 리오군입니다.
에이. 두 번다시 목욕하나 봐라. ㅋㅋㅋ
리오는 발만 물에 담고 말았지요.
목욕을 하지는 않았지만, 물에 관심이 많았던 리오군의 직접 체험담은 다음에는 두 번 다시 안 하겠다로
다짐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리오도 싫어 하는 것이 하나 둘씩 늘어 갑니다.
리오에게 모든 것이 놀이로만 보였지만 역시 목욕탕의 물장난은 더 이상 놀이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리오야. 물장난은 재미 없었어? 그래. 다음에는 물 가지고 놀면 안돼. 알았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