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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내 밥그릇 내가 챙긴다.

by Deborah 2022. 7. 31.

냥이님 물그릇 앞에서 뭘 하시는지 궁금하시죠? 이곳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대낮에는 날씨가 덥습니다. 우리 냥이님도 더위를 타고 있어요. 그래서 차가운 바닥을 선호하고 있네요. 이렇게 누워서 귀찮은 듯한 표정을 보이는 이유는 날씨 탓입니다. 예쁜 냥이님도 기력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누워만 계시네요.

냥이님 저녁을 준비해주고 나오는데 물그릇을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마치 밥그릇을 지키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보는 듯한 표정입니다. 예쁨을 받는 냥이님은 행동 하나가 기쁨을 주고 있네요. 물그릇을 손으로 안고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요? 뭘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냥이님입니다.

더운 여름철 우리의 냥이님도 힘들어하시네요. 그나마 에어컨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아래층이 시원하고 위층은 좀 더운 편인데요. 늘 위층에 거주하는 나비 냥이님 오늘은 아래층으로 내려오시려나 기다리고 있어요. 여전히 밥그릇이 놓여 있는 장소가 제일 좋은 명당자리인가 봅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일상의 단순한 모습에도 집사의 마음은 설렘이 있어요. 이것이 사랑이라고 집사는 정의합니다. 

사랑스러운 모습의 발견입니다. 우리 집사님... 행복한 날 되세요.

집사야. 이거 내 거다. 너 물 먹으면 안 돼!

이건 왜 깔아 놓고 있는 거냐? 이것을 치워라.  차가운 바닥이 그렇게 좋은가 봅니다. 그래서 치워 드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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