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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오랜만입니다

by Deborah 2024. 7. 10.

 

정말 할머니 얼마 만에 만난 거예요? 오랜만입니다. 2년 만에 연락이 되어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신디할머니는 예전에 이곳에서 산책을 하다가 만났던 한국계 입양아가 되시는 분입니다. 6.25 사태가 난 후에 얼마나 한국이 어려웠던지 할머니 집안에서 막내였는데요. 9살이었던 할머니가 미국가정으로 입양을 보내게 되었다는 사연을 들었던 기억이 문득 났습니다.

지금 두 명의 한국의 언니를 다시 만나서 함께 연락하고 지낸다고 하시는 신디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어도 못하는 9살의 여자 아이가 뭘 할 수가 있었겠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주 특별하게 신디할머니에게 역사를 하셨답니다. 지금은 아들과 손자들 이렇게 좋은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미국에 적응하기도 힘들었던 그 시절을 이야기하던 신디 할머니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한국인으로 미국에 와서 언어와 생활을 적응한다는 것이 아주 큰 모험이 따르는 삶이지요.

 

아주 훌륭하게 자녀를 키우시고 손자도 이번에 대학교 졸업했다는 흐뭇한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전 안타까운 소식을 할머니를 만나서 전해야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 있는 자폐아반의 한 아이는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어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음을 믿습니다. 이렇게 주고받는 대화가운데 기쁨이 넘치고 서로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지요.

신디 할머니 반가워요.

오늘은 산책 시간이 아주 길었네요. 우리가 만나지 않았던 사이에 할머니의 애완견이 세상을 떠나고 없더군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곳이 제가 방문한 신디 할머니 집입니다.

 

할머니는 꽃과 야채를 가꾸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할머니가 몇 달 동안 다른 주에 방문을 하셨데요. 할머니가 없는 사이에 이렇게 풀이 무성하게 자랐다고 하시네요.

마늘입니다.

이건 말려서 차를 드신다고 하네요. 냄새를 맡아보니 참 좋았습니다.

마늘을 많이도 심었네요.

마늘종도 나오고 있고요.

이렇게 직접 정성을 다해서 가꾸네요.

오늘 할머니집을 방문한 목적은 바로 깻잎을 따고 가라고 해서요.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파도 기르시고 상추 있고요. 유기농이라 참 좋네요.

파슬리가 몸에 좋다고 하시면서 많이 싸주셨어요.

제가 딴 깻잎입니다. 

로즈메리라고 향이 참 좋더라고요. 고기를 구울 때 같이 로즈메리를 넣으면 좋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많은 깻잎을 따서 친하게 지내는 한국 동생에게 좀 나누어 주고 왔습니다.

 

할머니 정말 만나서 반가웠어요. 우리 다시 또 만나요.

 

 

로마서 8장 28절

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Romans 8-28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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