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차고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그래서 업체 사람을 불러서 원인 파악을 했더니 대충 이러했다. 스프링이 고장 났고 교체를 해야 하며, 문고리 지대 부분이 파손되어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계산기를 뚜드린 결론의 수치는 300불이 훨씬 넘어섰다. ㅠㅠ
차고 문 고장 수리비
$312.44
우리 집 갑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이삿짐 포장을 업체에 맡기지 않고 손수 다 정리하고 짐을 싸야하는 위치 인지라 부담감이 100프로 있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남편은 자주 전화를 해서 자상하게 말한다.
자기 오늘 힘들었지. 하루에 하나씩 하는 것으로 해. 그러다 보면 짐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을 거야.
지금 필자의 방은 벌집을 쑤셔 놓은 형태로 엉망으로 되어 있고 단지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퀸사이즈 침대뿐이었다. 참고로 지금 부부가 사용했던 침대의 매트리스는 막내가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는 새로 킹사이즈로 업그레이드했다. 메모리 폼이 들어간 최상의 침대를 구입했다고 하는데 직접 가서 확인을 해보지 못한지라 어떤 상태인지 짐작할 수 조차 없다. 어제 폰 사진으로 보내온 침대 사이즈를 보니 엄청났다. 방을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사 가는 집이 지금 현재의 집보다 평수 자체도 작은 집이었다.
현재 콜로라도 새집은 1년 계약이 끝나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자는 사탕발림의 말로 아내를 설득한 남편을 따르기로 했기에 불만을 표출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콜로라도 스프링의 집값도 비싸고 학군이 좋은 곳은 집을 내놓고 무섭게 팔리고 계약된다고 했다. 특히나 임대를 할 경우 고양이나 개를 소유한 사람한테 집세를 내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 조건과 맞는 곳을 찾게 되어 평수는 작지만 그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대로 요리 시설이 없는 빈집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남편이다. 그렇다 보니 남편의 식사는 인스턴트 아니면 외식이 대부분이다. 필자의 요리가 그립다고 하는 남편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우리의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코로라도 스프링스는 어떤 모습일까? 이제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훼어 빌의 집은 월세 1년 계약으로 세를 놓기로 했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 새집으로 우리가 이사를 오고 11년을 살았다. 정이 들었던 집이고 그 당시 집 가격이 3억 4천을 주고 은행 융자를 받아서 샀다. 그 융자금을 지금도 갚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집세를 매달 2백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것도 임대 계약을 하는 당사자가 나섰을 때 이야기다. 지금은 빈집 상태로 남아져 두 집의 집세를 내야 하는 실정에 놓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금 집을 세를 놓지 않으면 우리가 돈을 더블로 내야 하는 금전적 부담감이 앞섰다. 집을 팔지 않았던 이유는 3년 후가 되면 이곳으로 다시 올 작정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그 후에 일은 우리도 알 수가 없으나,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차고 문은 잘 열린다.
집에 짐을 싸고 있어 차고가 짐으로 가득하다.
이렇게 내리면
어느 정도 내려 가는가 했더니
결국 이것이 한계다.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 ㅠㅠ
완전히 닫히지 않는 차고 문 수리는 이삿짐이 나가기 전에 다 수리를 해놔야 세를 놓을 수가 있다.
대충 우리 집 주변의 풍경이다.
오늘 하늘이 참 맑고 좋다.
이런 날씨는 소풍 가면 딱인데.. 생각만 할 뿐.. 이삿짐 싸야한다. ㅠㅠ
우리 집의 월세 가격
한 달 2백만 원
방 5개
화장실 4개 중 욕조 딸린 화장실이 3개
뒷마당도 있음
평수: 2900 ft = 269평
이사가는 집은 139평이니 휠씬 작은 집이다.
아래 링크는 제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 방문해주세요. 어제 6명이 방문했네요. 시간 되시면 들려서 음악도 들어 보시고 힘을 실어 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