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너희들을 응원해. 언제나 어디서나.
9시 뉴스에 꼭 출연해야 했나?
방탄소년단이 9시 뉴스에 나왔다. 그것도 한국의 국영 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000 방송국에서 말이다. 이런 팩트를 놓고 보면 아주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뒤면에 국영 방송국에서 방탄을 초대한 사실이 어떤지에 대해서 알면 다들 기뻐할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아 이렇게 작성해본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필자는 아미다. 즉 말하자면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팬 입장에서 우리 탄이 들을 걱정하는 글임을 밝힌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글 알림의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오늘 방탄소년단이 방송에 출연해서 단독 인터뷰를 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외국인 남편인 필자의 조력자인 분한테 이 사실을 자랑삼아 알려 줬다. 그런데 그의 반응은 이러했다.
남편: 뉴스? 하하하 웃긴다. 언제부터 뉴스가 존재했니? 뉴스가 아니라 프로파간다겠지.
필자: Propaganda 프로파간다
남편: 그래. 다 정치적 쇼야. 유명인을 이용하는 거지.
필자: 아. 난 그렇게 안 봤는데. 그렇게도 해석되는 군아.
그렇다. 요즘은 뉴스라 개념 자체가 사라진 지 오래다. 뉴스보다는 정치적 성향을 들어내는 이슈성 글들이 난무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다 우리 탄 이들이 빌보드에 입성한 기회를 잡아서 이때다 싶어 뉴스 보도 채널에서 인터뷰를 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팬 입장에서는 여러 곳에 출연하고 하면 좋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본다.
팬의 입장에서 순수하게 탄이 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지난날들을 손꼽아 보면서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는 예견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일어난 사태였고, 이제는 우리 탄이 들도 어느 곳에 출연하든지 소신을 가지고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음악 프로가 아닌 뉴스 채널에 나온다는 자체가 이상하다. 여러분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필자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무슨 목적으로 우리 탄 이를 9시 뉴스 채널에서 인터뷰 형식으로 했는지 알고 싶다.
단순히 방송국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숨겨져 있는 것인가? 대게는 1번으로 보기 쉽다. 시청률 올리기 위해서 탄이 들을 9시 뉴스 채널에서 인터뷰 한 사실이 조금은 실망스러운 느낌이다. 물론 우리 탄이 들은 잘한다. 그들의 노래도 멋지다. 그것이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나쁘다는 것을 글을 통해서 말하고 싶다.
방송국에서 탄 이를 출연시킨 이유도 시청률을 올리려는 심산으로 했겠지만 그 보다 더 큰 속셈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만 하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 무론 필자의 글에 대해서 반박하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우리 탄이 들은 음악적으로 성숙되고 더 많은 성과를 보여 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송국 뉴스 채널에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BTS Joins KBS News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