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의 아내는 임신 9개월이다. 아내 바보가 된 아들
우리 집으로 시집을 온 며느리와 관련된 영어 에피소드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필자의 아들 한울)에게 뭘 달라고 했는데. 그녀의 남편은 놀라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했다. 그 당시의 모습을 글로 재현해보면 대충 이러하다.
그녀: 자기야 카클로치좀 줘
한울: 뭐? 지금 무슨 소리야?
그녀: 카클로치 몰라?
한울: 헉.. 그걸 왜 찾아?
그녀: 급하니까.. 지금 필요해서 그래. 서랍장을 찾아봐 그곳에 넣어 두었거든
한울: 헉...카클로치를 서랍장에다 넣어 뒀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한울은 부인이 무슨 엽기적 행위를 보여 주려고 한 것인 줄로만 알았다.
그녀: 왜 그래? 이상한 눈으로 보고 그래?
한울: 지금 자기 말하는 단어가 내가 생각하는 거 맞나?
그녀: 자기는 뭘 생각했는데?
한울: 카클로치는 우리가 잡아서 죽여야 할 몹쓸 곤충이야.
그녀:하하하 헉.. 내가 말실수를.. 발음을 잘못했다.
한울: 하하하 그럴 줄 알았어. 뭘 원했던 거야?
그녀: 카클레이터.. ㅋㅋㅋ
한울: 하하하 따라 해 봐.. 카클로치가 아니라...카큘레이터라고 ㅎㅎㅎㅎㅎㅎㅎ
계산기가 어느 순간에 바퀴벌레로 둔갑하는 현상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한울은 아내의 실수를 농담 삼아 이야기를 한다는데..
한울: 뭐 줄까? 자기 카클로치 줄까?
그녀: 하하하 그만 해.. 내가 한 발음 가지고 놀릴 거야?
한울: 하하하하
이렇게 바퀴벌레 사건이 그녀의 영어 발음 흑역사를 장식했다.
그래서 발음을 잘해야 한다. 우리가 발음이 안 되는 부분은 연속적으로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발음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당신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한 생각이다. 우리는 영어권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한국식 영어 발음을 고급스러운 미국식 본토 영어 발음으로 바꾸는 것은 반복적 연습과 포기하지 않고 외우고 따라 하는 수밖에 없다.
cockroach : 바퀴벌레
calculator: 계산기
어떻게 두 발음을 헷갈릴 수가 있지? 하하하
cockroach : 바퀴벌레
calculator: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