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너
넌 우리 가족의 태양 같은 존재란다.
네가 있어 온 집이 환해진다.
너의 아름다운 모습
너의 언니도
너의 오빠도
너의 아빠도 모두 다 너를 사랑한단다. 너는 유일한 우리 집의 태양이니까.
미소 짓고 사랑으로 나눈 우리 가족의 아름다운 생일잔치가 있었다. 잔치라고 해봐야 그냥 가족끼리 모여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으면서 사랑을 확인한다. 막내인 나린의 생일이었다. 나린은 오늘 생일날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여 주었다.
아빠와 오빠의 괴롭힘 농담도 맞장구 칠 수 있을 정도로 성장 해 버린 너의 모습
그런 네가 참 좋단다.
오 이거 뭐야? 궁금한데.. 열어 봐.
음.. 뭘까.
티셔츠.. 짠. 너무 좋아. 오빠는 티셔츠를 동생에게 선물했다.
헉 이건 뭐야?
경악하고 만 책.. ㅠㅠ
연쇄 살인마를 담은 책이란다.
"너 그 책 보지 마 "라고 했더니 반응은?
나린: 음 내가 연구해서 더 지독한 연쇄 살인자가 되려고 하는데. 엄마 생각은 어때?
필자: 뭐 말이라고 하니 안돼..
나린: 하하하 엄마 농담이야. 그걸 진담으로 들으면 어떻게 해.
선물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엄마 이거.. 대박.. 내가 원하던 거야.
오. 흥미로운데. ㅎ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선물은 바로 새언니가 시누한테 선물한 거였다.
너무 남성적인 선물을 한다고 신랑한테 한마디 했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응 잘했어. 남자가 잘 못할 땐 야단도 치고 해야 해.
오.. 이 옷 언제 입을 거야?라고 필자가 묻자..
대화를 엿듣고 있던 큰아들 한울의 말에 폭소를 자아냈다.
"음 내 생각에는 장례식 말고는 입을 날이 없지 싶어."
하하하하
부인이 동생한테 선물한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표현을 저렇게 한다. ㅋㅋㅋ
그리고 우리 가족은 평화로운 저녁을 맞이 했다. 생일날 주인공이 사라지니 엑스트라도 가야 할 판이다. 한울 내외가 집으로 가고 난 후, 파티 음식의 그릇이 산떠미처럼 쌓여 있다. 남편이 와서 설거지를 해주면서 하는 말...
"음식 하느라 고생 많았지. 수고했어."
피곤한 하루였는데, 이 말 한마디에 내 모든 피로가 풀렸다.
열심히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설거지를 다 한 후에는 부인이 좋아하는 라일락 나무에 물을 주고 있었다. 미스 김은 행복해 보였다.
미스김(라일락 나무 이름)
하늘은 무슨 물감을 풀어놓은 듯했다.
나린 생일의 마무리는 정원에 피어 있는 곳에 물을 주는 작업이었다.
내일은 쓰레기 차가 오는 날. 큰 쓰레기 통은 일반 쓰레기이고 푸른색은 리사이클용으로 쓰인다. 미국은 일반 가정 주택에서는 쓰레기 통을 밖에 내놓으면 쓰레기 차가 와서 수거해간다.
나의 사랑 나의 눈부신 태양 넌 엄마에게 늘 그런 존재란다. 어둠을 밝혀주는 태양 같은 존재로 세상의 빛처럼 살아라. 네 삶이 아름답고 네 삶이 기쁨으로 네 삶이 축복으로 연결 되기를 늘 기도 한단다. 사랑한다 나의 태양. 언제나 너를 응원한단다. 너의 생일날 엄마가. 2020년 6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