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너네들 예뻐. 정말 예뻐.
꽃이 주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건 뭐지. 암튼 너도 예쁨을 받을 자격이 된다. ㅋㅋ
어라 뭘 하는 것이오!
하하하 이분이 바로 우리 남편님. 손에 집중을 하시라. 뭔가 작은 것을 쥐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니 더 선명해졌네. 사진 그만 찍어. 왜 찍어. 하하 이런 말 이제는 하지도 않는다. 그러려니 포기를 하신 상태다. 다시 손에 집중을 하시라. 왼쪽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바로 이것인데. 블루 하모니카 닷 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남편님의 하모니카 실력을 테스트받았다. 그 결과 하모니카 2단계 축하 메시지가 왔다. 연습을 열심히 하더니 보상을 받기는 하네. 그냥 저런 배지인데 남편에게는 아주 큰 상처럼 보였다.
자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다. 레벨 성취 배지라고 나와 있다. 이제 2단계 되었으니 3단계 연습을 하셔야지?
ㅎㅎㅎ 요즘 남편이 이렇게 음악 연습하는데 삼매경에 빠져 있다.
야. 이제 그만 해. 응. 나 연습하러 가야 해.
그래도 기념사진을 찍어야지? 하하하
못 이기는 척 들어주는 당신의 멋진 센스
그렇다. 남편님은 하모니카 연습을 매일 하신다.
나도 연습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여전히 못하는 단계다. ㅠㅠ 기본인데 잘 안된다.
처음 베이스를 연주하니 기타 줄을 꼭 눌러줘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니 이상한 소리가 난다. ㅠㅠ
남편님의 코치로 베이스 연습을 좀 해봤다. 남편님이 말하신다.
남편: 자기 언제 베이스 레슨이 있지?
필자: 수요일
남편: ㅠㅠ
필자: 왜 그래?
남편: 응 그냥 열심히 하라고.
하하하 그냥 싫은 소리는 죽어도 하지 않는다. 필자가 하다가 낙심할까 우려되는 모양이다.
이거 블로거 친구님들께 베이스 한다고 큰소리를 치긴 했는데 이러다 도중하차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얼마 연습도 안 했는데 손가락이 아프다. ㅠㅠ 아픔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겠지. No pain No gain
기타는 폼이다. 하하하 폼은 좋은데..ㅠㅠ 소리는 개판 오 분 전이다. ㅠㅠ
연습! 또 연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