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나린과 데이트를 했다.
뭐 그냥 일요일인데 교회 갔다가 아이합에 들려서 브런치를 먹었다.
당당한 공주의 뒷모습
들어가 뭐해?
15분을 기다린 후 우리 좌석이 나왔다.
주문한 음식을 앉아서 기다린다.
오 뭐야?
이거 잘 봐. 2월 25일이 팬케이크 날 이래. 그날 오면 공짜 팬케이크를 먹을 수가 있데. 하하하
그날도 오려고?
커피와 주스
이건 나린이 음식
나의 음식
이건 뭐냐?
나린이 시킨 거구나
이거 더 나은 사진인가? 긴가 민가 해서 하나 더 올린다. 좀 리얼하지 않나?
해시 브라운이다. 이건 따로 주문했었지
다 먹었지.
아 과일 조금 남았는데 배가 불렀어
우리 나린 접시도 깔끔하네
아이합이야. 간판 하나는 멀리서도 잘 보이겠네 하하
돈이 좀 들었겠다.
어디가?
아 집으로 가자고?
길을 건널 때는 이렇게 조심스럽게 건너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하
차분히 걸어가자
"이거 엄마 차." 음 내차를 용케도 찾았구나. 하기사 노란색 차는 어디를 씻고 봐도 내 차밖에 없었다. 하하하
우리 나린과 함께 했던 짧은 데이트 시간이었다. 나린의 생각을 알 수가 있었던 시간이었고 핸드폰을 압수를 당한 상태에서 언젠가는 찾아오리라는 신념으로 예쁘게 더 착하게 굴고 있는 모습이다. 핸드폰을 되돌려 받기 위해서 착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착한 아이가 나린이다. 하하 한 순간의 유혹을 못 넘겨서 아빠와의 불신적 관계가 있긴 했으나, 지금은 회복되어 가는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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