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청소를 해라. -나비 말씀-
세상에나..
이런일이!
나비씨가 더디어 영어를 배웠나?
글자를 깨우치신 나비씨
하하하
남편님이 불렀다. 갔더니 하신다는 말씀이 이랬다.
남편: 나비가 네 컴퓨터 위에 올라갔더라고. 가서 컴퓨터 확인 해 봐.
필자: 알았어. 나중에 할께.
남편: 지금 확인 하라니까.
필자: 애들처럼 왜 그려. 하하..알았어. 확인하러 간다 가.
ㅋㅋㅋㅋ
가보니...하하하 이런 말이 적혀져 있지 않는가!
"화장실 청소를 해라!" -사랑하는 나비가-
집사야. 너는 내 명령을 받들어라.
가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오느라.
나비씨는 상전의 지정석에 앉아서 집사를 보고 명령을 내리셨다.
안 가고 뭐하는 거야?
얼른 가라니까. 가..가.
넌 나의 무서운 맛을 봐야 쓰겠느냐?
그래도 안 가?
가.. 가서 청소 하란 말이야!
고얀것. 여전히 뭘 하는지 몰라도 아직까지 있구나.
내 명령을 어겼다 이거지?
음 그럼 할수 없지.
자 놀라지 마!
이제 나의 무서운 맛을 보여 주마!
자..받아라..!
그래 이제는 내 말을 들을 거지.
음..
에헴.
집사는 사진을 찍다 말고 도중에 어디를 다녀 온다.
기다림
또 기다림
한참을 기다렸다.
어딜 갔다 온 거니?
응 그래. 화장실 청소 하고 왔다고?
잘했어.
잘했군
집사야 고마워..
우리 나비씨는 집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이렇게 머리를 숙여 인사로 화답했다.
필자: 역시 우리 나비씨는 아래사람을 다스릴줄도 아시네. ㅋㅋㅋ
묵념. 앞으로 집사야 잘 부탁한다. 화장실 청소좀 제 때 해주라.
이건 우리 나비씨의 반란인지 아니면 남편님이 아내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마음을 나비씨를 통해서 한건지 헤깔리기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컴퓨터에 쓰여진 글은 나비씨가 한 것이 아닌것은 네살자리도 알겠다. 하하하 정말 지능이 좋다고 해야하나. 아주 다른 별에서 오신 남편님. 남편님은 화성에서 온 우주인이고 나는 지구에 살고 있는 집사일 뿐이다. 역시 우주인이라서 그런지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네. 뭔가 달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