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리저브 훈련을 간 남편

by Deborah 2020. 1. 11.

나 다녀올게

올해 첫 리저브 훈련을 가셨다.

 

*리저브 군인: 미국에서는 정규직 군인과 비 정규직 군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즉 비정규직으로 한 달에 두 번씩 훈련에 참여한다. 물론 이틀 일한 급여는 정부로부터 받는다. 전쟁 시에는 정규군인으로 재 발령이 되며, 모든 군인적 의료 혜택도 동일하게 받게 된다.

 

이렇게 새벽부터 나서는 이유가 있다. 12시간을 운전해서 미시시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날은 다 밝지 않은 상태였다.

잘 다녀오세요.

주변은 조용하기만 했다.

차의 트렁크를 열고 짐을 넣으려는 모습을 보니 정말 훈련받으러 가시는 것이 느껴진다.

정원에서 그냥 쳐다만 보던 식물들도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짐들을 다 챙기고 발길을 돌리고 계신다.

삼일 후면 다시 보게 된다. 매일 하루아침마다 인사하고 또 저녁에 보는 저 사람의 얼굴을 며칠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보고 싶어 진다.

 

 

"보고 싶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