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씨와 미스트리

from 분류없음 2017.12.10 20:05

나비씨.. 안녕~~ 뭘 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야 .. 나 지금 바뻐..너랑 이야기 할 시간 없당게.

저리가..

야얍...야..얍..냠..냠..왜 이렇게 질기징??

아앙..앙ㅇ아아아..냠 냠..찹챱...

고얀것..저리가! 가라고 했지!! 라고 나비씨는 저에게 역정을 내고 계셨어요.

그래도 내 말을 안 들을꺼얍?? 라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 나비씨 그만하세요. 안 그러면 밥 안 줄꺼에요."

나의 소중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망가트리는걸 두고 볼 수 없어서 야단을 쳤습니다. 나의 말에 고분 고분 듣고 계신 나비씨였지요.

"네네..네..잘못했고요..앞으로 밥 많이 주세요!" 라고 나비씨는 말했습니다.

눈치를 보니 반성을 하신것 같았어요.

아주 얌전하게 언제 말썽을 피웠냐는 식으로 애교의 눈빛을 날리셨죠.

아..아쉽다..ㅠㅠ 라고 나비씨는 속으로 중얼거렸지요.

"그래..내가 뭐랬어. 그러지 말랬지. 나처럼 얌전히라도 있으면 본전은 찾는데..넌 그 입이 문제야!" 라고 찰리 할아버지는 충고랍시고 하셨어요.

"할아버지도 정말 이러실꺼에요. 같은 동물가족끼리 내편은 못될 망정..넘 하세요." 서운함을 표현했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너의 트리를 먹어 주마." 라고 속삭임의 말을 중얼거렸죠. 나비씨는 트리를 먹을 수가 없다는걸 언제 깨닫게 될까요? 아마도 그날은 나비씨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날이 아닐까 해요.

"아...먹고싶은 트리여..넌 영원한 나의 미스트리야!" 아쉼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화려한 트리를 쳐다 보고 있었지요.


"그래..그래..그만 구박해. 간다..간다.. " 나비씨는 말했죠.

이렇게 나비씨는 그날 뒷 꼬리만 보이시고 트리 앞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셨어요. 아마도 우리가 잠든 사이에 트리앞에서 생쇼를 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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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골청년v 2017.12.10 20: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냥이가 귀엽네요 ㅎ 말 잘 듣게 생겼습니다. ㅋㅋㅋ

  2. 백마리 2017.12.10 20: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비 표정이 정말 서운하다~ 라고 하는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 Deborah 2017.12.10 2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서운했겠지요. 트리를 먹고 싶었는데 먹지를 못한다는걸 알지 못했으닌까요 ㅎㅎㅎㅎ 아마도 계속 시도를 할것 같아요.

  3. 보약남 2017.12.10 2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양이랑 강아지를 둘다 키우시는 건가요? ^^ 아~~ 동물들은 참 이쁜거 같아요ㅎㅎ

    • Deborah 2017.12.10 22: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둘다 키우는데 요즘 할아버지(강아지) 말썽을 피워서 걱정이에욤..쓰레기통을 늘 뒤지고 계십니다. ㅎㅎㅎㅎ 아마도 인간의 음식이 그리웠나 봅니다. 우리 나비씨는 그런면에선 칭찬을 ...오로지 제가 주는것만 드시거든요.

  4. liontamer 2017.12.11 00: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아악 너무 사랑스러워요 코멘트들도 모두요 ㅋㅋ 근데 나비씨... 전혀 반성한 눈빛이 아니고 '왜 못하게 하는 거야 인간들아!' 하는 표정이에요 ㅋㅋㅋ 찰리 할아버지 오랜만에 보니 진짜 반가워요

    • Deborah 2017.12.11 04: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하하 정확히 보셨어욤.. 오히려 절 째려 보면서 왜 못하게 하는거야..인간들아!! 라고 외치는것 같았어요 ㅋㅋㅋㅋ

  5. 욜로리아 2017.12.11 01: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너무재밌어요. 나비씨 성깔부리다 혼났네요~~아침에 일어나심 트리부터점검 하셔야겠어요~~^^

  6. 버블프라이스 2017.12.11 03: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도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나비씨 정말 귀엽네요

  7. web log 2017.12.11 03: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참 이쁜 고양이네요.
    우리집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8. 라디오키즈 2017.12.11 10: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트리가 수난이네요.ㅎㅎ 나비씨의 짝사랑(?)이 대단할 거 같은...ㅎ

  9. 좀좀이 2017.12.11 1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 보고 고양이 풀 뜯어먹는다 했는데 초록빛 조형물이었군요. 표정 귀여워요^^

  10. 휴식같은 친구 2017.12.11 13: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비씨가 너무 귀여워요.
    ㅎ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11. 작은흐름 2017.12.11 18: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ㅋㅋ 입으로 구경하는 건 동물들의 공통점인 모양입니다!ㅋㅋㅋ 나비씨 귀여워요~~

  12. peterjun 2017.12.12 00: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비씨가 트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사진들 보니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

  13. sword 2017.12.12 09: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앙 너무너무너무 귀여우세요!!
    플래시를 터트려서 그런지 양옹님이... 토실토실 아주 잘 관리된 느낌이 물씬나네요 > _<
    너무너무 이쁨니닷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트리... 멋지네용
    저는 한국에 있을땐 몰랐는데
    여기오니 집집마다 트리 안한집은 우리집 밖에 없...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