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다녀왔더니, 울 별당아씨가 사라졌다. 알고보니, 울 큰아들이 분가해서 새로운 아파트를 구해서 나가게 된 것이였다. 별당아씨는 두고 가라는 필자의 말을 무시한 큰 아들이였다. 지금 별당 아씨는 큰아들 집에서 살고 있다. 얼마나 외롭고 우리 나비씨가 그리울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낯선 곳에서는 적응을 잘 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졌다.

별당아씨와 헤어지기 이주전에 찍었던 사진이였다. 한국에 있을때, 영상 채팅을 통해서 남편에게 물어본 별당아씨의 소식은 대충 이러했다. 아씨는 처음 한울 주인님이 분가를 나가시고 바로 별땅아씨를 데리고 가지는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한울 주인님이 없는 공간에 남겨진 별당아씨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린 눈치였다고 했다. 그 후, 한울 주인님이 찾아 와서 별당아씨를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우리집에서는 별당아씨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별당아씨는 나비씨의 구박을 조금은 받았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동지애를 느끼는 사이였던것 같았다. 하지만 남겨진 나비씨는 어떻게 적응을 해나가고 있을지 의문이였지만 나름 환경에 적응을 잘 해나가고 있는것 같았다.

별당아씨가 없으니 그립다. 새로운 집에서는 잘 지내고 있는지 한울이에게 물었더니, 첫날은 울고 불안해 했다고 한다. 다음날은 차츰적응을 해나가는 눈치였고 지금은 잘 있다고 한다. 평일은 하루종일 한울이와 며느리가 없는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별당아씨는 외로움이 더 쌓여만 갈것 같았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지금 당장이라도 가서 보고 싶은데, 마음만 앞서고 있었다. 막상 아들이 분가를 해서 나가니 그 집을 자주 방문하는것도 눈치가 보인다.

별당아씨가 보고 싶었던지 요즘 많이 내 곁에 와서 위로를 해주고 있는 나비씨였다. 나비씨는 잘 안다. 내 마음이 허전한 이유를 말이다. 그리고 내 품에 안겨서 위로를 잔득 해주었다.

이렇게 나비씨도 별당아씨와 헤어질줄은 몰랐었다. 이미 한울이가 결혼을 했을때는 짐작을 한 상황이였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었다.

나비씨가 친절하게 그루밍을 해주던 시절도 옛날의 일로 돌아가버렸다.

그래도 많이 의지하고 서로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제 언제 다시 별당 아씨를 볼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잘가.. 별당아씨..라고 나비씨는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찰리 할아버지도 잘가 별당 아씨라고 외치고 싶었을것이다. 이렇게 우리집 동물은 헤어짐을 마음으로 받아 드리고 있는것 같았다. 몸으로는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느낌으로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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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청득심 2017.11.06 0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은 잘 다녀오셨어요~~
    새로운 포스팅을 보니 반갑네요...

  3. veneto 2017.11.06 10: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즐겁게 한국 다녀오셨나요 ㅎㅎ
    돌아오니 안보여서 깜짝놀라셨겠습니다

  4. 귀요미디지 2017.11.06 14: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에서 좋은기억들 많이 담고 오셨나요~~
    동물들도 감정이 있을거예요
    아마 없을때 떠나감에 슬퍼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5. 버블프라이스 2017.11.07 06: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데보라님 한국에 다녀오셨군요!?
    어쩐지 그동안 소식이 뜸하셔서
    많이 바쁘신가 했습니다.^^
    동물 에피소드 너무 잘보고 갑니다.

  6. viewport 2017.11.07 08: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늘 따뜻한 가족입니다

  7. kangdante 2017.11.08 07: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별당아씨가 떠난 나비가
    유난히 외로울 것 같아요
    있을땐 몰라도 없어져 봐야 진가를 압니다.. ^^

  8. 친절한민수씨 2017.11.08 16: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다녀오셨군요 ^^
    안계씬동안 심심했을거같은데요?

  9. 파라다이스블로그 2017.11.08 21: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에 다녀오셨나봐요~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고 오셨나요?
    반려동물은 정말 따뜻한 가족인거 같아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10. Bliss :) 2017.11.08 23: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한국 잘 다녀오셨나요?^^ 아드님도 결혼한다고 하시더니 벌써 분가했군요! 함께 한 정이 있어 유유히 품고 분가했나봅니다 ㅎㅎㅎ 나비 핑계라도 가족간의 만남이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절대강자! 2017.11.09 07: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벌써 다녀가셨군요? ㅎㅎ
    즐거운 여행이셨기를 바래봅니다. 별당아씨와 헤어진 나비씨와 찰리할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12. 사랑두리의 미래 2017.11.11 09: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헤어져 있어서 외롭겠네요..
    한국에 왔다가 다시 귀국하셨나 봅니다. ^^

  13. 청춘일기 2017.11.11 19: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은 잘 다녀가셨나요^^
    집에 돌아갔는데 냥이 가족 한 마리가 떠나다니 ㅠ.ㅠ 아쉬움이 묻어나는 글을 읽으니 몰래 가서 데보라님께 데려다드리고 싶네요

  14. *저녁노을* 2017.11.12 06: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에고...이별은 늘 아픔입니다.ㅠ.ㅠ

  15. 애리놀다~♡ 2017.11.12 07: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별당아씨가 한울이 고양이였군요.
    분가해서 함께 나가니 나비도 찰리 할아버지도 별당아씨가 무척 그리운 모양이예요. ㅡ.ㅡ
    한국에서 돌아오셨군요. 이번 한국 방문이 어땠는지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근질근질 해요. ^^*

  16. sword 2017.11.12 10: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뚱냥 뚱냥 뚱뚱냥!!! (욕 아니예요... 좋아해서 하는말이예요...)
    사랑스런 뚱냥님의 몽실몽실한 감촉과 묵직한 무게가 그리워지는 느낌입니다 ㅠ_ㅠ...
    없는 틈을 타 뎃고가다닛!... ㅠ_ㅠ...
    무심한 아드님이네요 힝...

  17. 2017.11.12 23: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시니냥 2017.11.13 00: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을 찍을 때마다 놀란 토끼눈을 하고 있네요 ㅎㅎㅎ
    그래도 날씨가 좋을 때에 한국에 다녀오신 것 같아요^^

  19. peterjun 2017.11.13 02: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함께 갔군요.
    시원섭섭한 마음이 한동안 지속되시겠네요. ^^
    한국 다녀가신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20. 공수래공수거 2017.11.13 0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큰 아드님과 갔으니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좀 위안이 되시겠네요^^

  21. 4월의라라 2017.11.15 20: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별당아씨가 아드님이랑 같이 나갔군요. 남은 고양이가 잘 위로해 준다니 말은 안 통해서 다 통하는게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보다 동물의 위로가 더 크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