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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Gaon

JROTC에서 승진한 우리 아들 이야기

by Deborah 2017. 9. 21.

가온이의 셔츠 칼러를 보면 계급장이 있습니다. 공군 계급장을 달았네요.



ROTC(Reserve Officers‘ Traning Coprs)의 고교생 과정인 JROTC다. 

대학생 ROTC 대원들은 군에 입대하거나 전쟁 발발시 참전의 의무를 가지고 있으나 주니어 ROTC는 이러한 의무없이 고교생들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계발시키는 목적으로 설립된 제도다.

은퇴한 군인들이 교관으로 지도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약 2600개의 고교에서 바람직한 과외활동으로 인정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등록된 학생수는 33만명에 이른다.

군대와 같은 조직으로 은퇴 군인들이 생도들을 지도하지만 그들을 대상으로 신병 모집을 하지는 않는다. 단 학생들이 훗날 어느 분야에 종사하던지 각 분야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준비시키고 길러 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JROTC는 학교에 따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재학중인 학교에서 어느 군의 JROTC프로그램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학생들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JROTC생도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교생들은 고교과정에서 의무과목인 PE(Physical Education. 체육) 대신 JROTC를 선택할 권리가 주어지며 따라서 PE 필수이수기간인 2년 과정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계급이 올라갈 수록 지도자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높은 계급의 학생일 수록 4년 내내 생도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인용글)



필자에게는 마음으로 낳았던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입양한 작은 아들 가온이와 에디오피아에서 입양한 막내딸 나린공주가 있습니다. 오늘은 막내 아들 가온이의 이야기로 시작 해볼까 합니다. 가온이는 집 근처 5분 걸어서 등교하는 위치의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쥬니어 ROTC(JROTC) 프로그램을 하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에서 기특하게도 네번의 우수한 리드쉽 상을 받게 되었고 오늘은 승진이 되었다면서 엄마에게 자랑을 합니다.


엄마 ...엄마..나. 좀  봐바.. 뭐 달라진 거 없어?


음 ..글쎄.. 핸섬한 얼굴 뿐인데..



엄마두 참...나 오늘 승진 했잖아..옆에 셔츠 칼러를 보라구.. 계급장 보이지?


오.. 안 보이던 배찌가 보이네.. 축하해..아들.. 너무 자랑스럽다.


네 엄마..감사해요.


우리 막내아들 가온이는 사랑을 전해줄주도 알고 감사하다는 말도 잘 하는 아이입니다. 예절도 바르고 어른들이 참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가온이의 썰렁한 유모도 가끔 엄마인 필자의 마음을 녹일때가 있습니다. 이런 아들의 승진 소식에 기쁨이 함께 합니다. 아들이 말해주는 쥬니어 ROTC 를 하면 좋은 점을 나열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지런 하다

쥬니어 ROTC를 가온이가 가입을 했을때는 정말 잘 해낼까 하는 의심반 믿음반으로 나갔었죠.

하지만 의외로 너무나 잘 해내고 자신의 소실을 찾아서 열심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공부를 그렇게 하라면 안 할 가온이지만 쥬니어 ROTC 프로그램에서 시키는 일들은 철저히 해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구두를 닦고 옷을 다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2. 리더쉽을 키워준다.

리더쉽을 키워 줍니다. 앞에서 언급 했듯이 위의 쥬니어 ROTC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어떤식의 책임감과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해야할 의무들과 군인으로서의 자격들을 알려주고 대원들을 이끌어 가는 리드쉽적인 교육을 통해서 인성 교육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3.자신감이 생긴다.

매사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쥬니어 ROTC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같은 프로그램 구성원과 단합 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발휘하고 함께 합니다 . 고등학생 시절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사춘기의 자존감을 회복 시켜 주는데 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4.목표 의식을 세워준다

보통 위의 쥬니어 ROTC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군대 아카데미로 가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래의 군대 생활을 간접 체험하게 되어 앞으로 자신의 미래의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우리 가온이 같은 경우는 이미 군대 아카데미를 가려고 그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습니다.


5. 공부를 하는 목적을 알게된다.

우리 가온이 같은 경우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목적을 알고 있어요. 가온이는 군대 아카데미를 들어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쥬니어 ROTC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가온이가 이렇게 까지 열성을 다해 공부를 하지 않을겁니다. 


위의 글을 마치며, 막내아들 가온이를 언제나 어디서나 응원하고 있는 든든한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줬으면 합니다. 물론 가온이는 알고 있을테지요. 어느날 가온이가 엄마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엄마... 나하고 한울이(큰형)가 물에 빠졌어. 그럼 누굴 먼저 구해 줄꺼야. 



이건 아주 간단해. 참고로 엄마는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너희 둘 다 구해 줄 수가 없단다. 다만 119 신고는 할 수가 있지. 그래서 구조 대원이 너희를 구해 줄거야.



하하하 이런 대답을 들었던 가온이는 황당하다는 눈치를 주면서 필자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우리 막내 아들의 품은 너무나 따스했습니다.




아주 근엄한 표정으로 하하하.. 너무 심각한 우리 가온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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