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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Hanul

아들의 장래직업

by Deborah 2007.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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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벤자민이 방에 들어 오면서 손에 뭔가를 쥐고 한다는말..

 

"엄마......나 머리 짤랐어.".

 

"엥?? 누구 머리를??"

"가온이 머리 카락..앞머리가 너무 길어서 내가 짤랐어 .."

 

ㅠㅠ...


아들은 조금 짤랐다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자신도 가위질 하고 동생의 머리를 짤라준것이

대견 스럽다 생각 했나부다.



저번에 가온이가 머리를 짜른것에 대한 보복인지

아주 멋지게 영구 머리를 만들었다 ㅠㅠ

그래서 설명을 해주고 다음부터는 엄마가 짜르고 할테니

너는 동생 머리는 신경 꺼라고 했다.

그래도 ........변명을 한다..


"가온이 머리 카락이 눈을 가리길래..안타까워서 그랬어 ㅡㅡ;"



가온이는 영구머리든 땡구 머리든 신경을 안쓴다.

다행이다. 당사자가 신경을 쓰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 아들 머리 짜르는 기술을 가르쳐 줘야 할까부다.



우리 아들에게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런다.

"엄마 난..정원사 할래. 그래서 엄마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 줄꺼야."


얼마나 엄마의 정원이 한심스러웠으면 이런 기특한 생각을 다 했을까. 그렇다. 우리 아들은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래의 정원사..벤자민.. 그 꿈이 언제 또 변할런지 모르겠다.


15살이된 지금, 벤자민은 장래희망 하는 직업이 변호사로 바뀌었다.

그래도 더 많은 꿈을 꾸어라..넌 가능성이 있는 애닌까..해낼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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