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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반가웠던 목소리 Double OST

by Deborah 2016. 2. 26.


2014년도 영화 "더블"은 블랙코메디 영화로 알려졌다.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yevsky)의 소설 더블을 영화한 것이였다. 회사원인 사이몬 제임스(Jesse Eisenberg 분) 는 회사에서 죽어라 일하는 기계로 밖에 취급 받지 않는다. 모든 회사직원들은 그의 존재를 알지도 못한다. 


사이몬은 말한다.

"난 어떻게 내 자신이 되는지도 몰라. 그건 영구적으로 내 자신이 밖에 있는것 같아. 마치, 당신 손을 밀어서 내게 통과되는 걸꺼야. 당신이 원한다면 말이지. 그리고 난 어떤 타입의 남자인지 볼 수있지. 난 저항하는 남자이고 싶어. 사실은 내가 그래.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한다는 거지. 그렇지만, 난 내가 필요한것을 해야함에도 그렇게 못한다는 거야. 난 피노키오 같아. 나무로 만든 소년. 살아 있는 소년이 아니지. 그게 날 미치게해."


I don't know how to be myself. It's like I'm permanently outside myself. Like, like you could push your hands straight through me if you wanted to. And I can see the type of man I want to be versus the type of man I actually am and I know that I'm doing it but I'm incapable of what needs to be done. I'm like Pinocchio, a wooden boy. Not a real boy. And it kills me.


사이몬은 해나의 집 건너편 아파트에 집을 얻어서 살게 되었다. 회사를 마치고 나면 늘 하는 그의 일상은 초밀 망원경으로 해나의 일상을 엿보는것이 낙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해나가 살고 있던 아파트 건너편에서 망원경으로 사이몬을 지켜 보는 남자는 망원경으로 보면서 손으로 인사를 나눈 후에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게 된다. 자살을 목격한 사이몬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고, 경찰은 여러 질문을 사이몬에게 하면서 자살을 할 마음이 있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은 아마도라고 적어라고 동료 경찰에게 말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분신으로 나타난 제임스를 만나게 된다.  제임스와 만나면서 그의 삶은 엉망진창으로 빠지게 되고 사랑하던 여인인 해나를 눈앞에서 빼앗기기까지 한다.


제임스는 나쁜남자의 기질을 타고난 남자였다. 여자들을 아파트에 불러 드려서 잠자리를 하는것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그였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보던 사이몬은 더 이상 해나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충고도 하지만 듣지 않는 제임스였다. 사이몬은 복수심으로 해나에게 제임스의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하게 만든다. 이런 우열 곡절끝에 해나의 임신이 유산으로 연결되고, 사이몬은 끝까지 해나를 보살펴 주려 한다.



제임스는 해나를 찾아 가게되고, 자신은 사람들에게 조정당하는 그런 피노키오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이몬의 아파트로 향하게 되고 잠들고 있는 사이몬의 손을 침대와 연결된 수갑을 채우게된다. 그는 화장실로 향하면서 자신의 얼굴에 자해를 가하게 된다. 제임스가 상처를 입자, 자연적으로 사이몬도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되고 잠에서 깨어 나게 된다.


제임스는 해나가 있는 아파트 고층 난간에 올라서 뛰어 내린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해나는 제임스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구급차가 달려 오게되고 구사일생으로 제임스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사이몬은 피를 흘린채 아파트 침대 아래서 쓰러져 죽게 된다.



제임스는 구급차 안에서 자신이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임을 깨닫게된다.



영화의 내용은 평범한 회사직원이 경험하는  조직사회 현주소와 자신이라는 정체성을 잃어 가는 모습을 발견 하게 된다. 더블이 보여준 블랙 코메디의 마지막의 결론은 우리 모두는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며,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음을 알려준다. 멋진 영화 뒤에 숨겨진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어 소개할까한다. 




 영화의 앤딩 장면에 흘러나왔던, 곡은 우리나라 가수인 김정미씨의 "햇살"이라는 노래였다. 그녀의 노래는 김중현씨가 작곡했으며, 그의 노래 지도를 받았다고한다. 사이키델릭 록의 성향을 나타내는 몽환적이며 꿈을 꾸는 듯한 사운드가 아닌가한다. 햇살을 듣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반가웠던 목소리였고 그리움의 선물을 안겨다준 노래였다. 




블루 코멘트가 들려주는 블루 쌰토 라는 곡은 60년도 후반에 설리반 쇼에서 들려주는 노래는 감수성을 자극하고도 부족함이 없었다. 더블을 제작한 감독이 왜 일본 음악과 한국 음악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동양의 음악은 꿈을 꾸게 하고 마치 이차원의 다른 세계로 인도 하는듯 하다. 블루 샤토라는 일본 노래는 

시대적 감수성을 넘나드는 곡으로 보인다. 상당한 수준의 연주실력과 더불어 멜랑꼴리한 음악으로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ast Virginia 곡은 Danny & The Islanders가 들려주는 곡이지만, 오리지날은 존 바아즈가 64년도에 불러서 유명해진 곡이였다. 필란드 출신의 뮤지션이 들려주는 곡이다. 그는 직접 더블이라는 영화에서 이의 곡을 불러주기도 했었다. 영화 더블에 사용된 배경음악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곡을 선곡해서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한것 같다. 감수성이 비슷하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가 주목할 포인트 인것같다.






"Sukiyaki" 라는 곡은 일본인 뮤지션 큐 사카모토가 불러주었다. 이의 곡은 63년 빌보드차트에서 동양인이 부른곡이 유일하게 1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노래였다. 그리움과 낭만을 가져다 주는 감성이 풍부한 목소리가 아닌가한다. 세월이 흐른 지금 들어도 좋은 곡이다. 당신의 잠들고 있던 추억의 문을 열게 해줄 곡으로 다가 갈 것이다.






영화 더블의 주제곡인 경음악은 영국출신의 필름 작곡가인 Andrew Hewitt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음악을 전공한 그의 감각이 돋보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고독함이,바이올린의 긴장감이 더해주는 곡으로 다가온다. 네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앤드류에 의해서 작곡되었다. 피아노, 첼로와 바이올린등 악기를 잘 활용해서 영화를 보는 느낌을 더하게 해주었던 예가 아닌가한다.



우리의 노래가 외국영화의 앤딩곡으로 흘러나왔을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하물며, 음악이라는 자체는 동서양을 넘나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더블의 영화음악이 왠지 끌린다. 우리나라 가수가 불러 주어서 그랬던것도 있지만, 겨울이라는 추운 날에 모닥불처럼 따뜻하게 가슴을 녹여주는 노래였기 때문이기도하다. 당신이 느끼는 차가운 바람의 소리도 노래의 선율을 타면 봄바람처럼 변화 시키는 것이 음악의 힘인것이다. 한적한 하루를 그리움과 따스함이 전달되는 노래로 대신 하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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