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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연애하러 온 유학생

by Deborah 2014. 4. 21.



위의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이야기는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가끔씩 들어볼 만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필자의  대학교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매 학기마다 언어교환학생 신분으로 한 학기를 머물고 간다. 지금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는 한국 유학생 여성에 대한 이야기며, 몇몇 학생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그녀를 알고 지낸지는 작년 가을 학기이다. 그녀의 성격은 활달하고 사교성이 넘쳐 났고, 특히 외국 남자들이 많이 따라다닐 정도로 친화력을 겸비한 데다, 영어실력도 아주 좋았다. 외국으로 언어교환학생 신분으로 오는 경우는 토플과 언어가 어느 정도 따라 줘야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영어는 완벽할 정도로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온 필자보다 더 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 그녀가 클럽과 남자들과 함께 자주 즐기고 술도 마시고 하는 등 유흥에 충실한 그런 학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그렇게 서로 찐하게 사랑을 나누다 결국 이번 봄학기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그녀는 한국에서 다시 한국 남자와 만나서 사귀고 있었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예전의 남자 친구와 이별통보를 하는 사건이 되었고, 결국 그들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가 쉽더니, 이번 봄방학 기간에 미국으로 그녀가 오면서 다시 옛 외국 남자 친구와 만남을 갖게 되고 다시 사귀는 쪽으로 결론을 본 것 같다. 그렇게 일주일을 캠퍼스에서 남자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놀고 그랬나 보다. 그런 이야기를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들었다. 그들은 그녀의 행동이 너무 철 없다고 말했다. 언어 유학을 가볍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외국 남자와 함께 신나게 놀러 다니라고 부모님이 학비를 주는 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부모님은 그녀의 그런 행동을 잘 모를 것이다.


이번 학기에도 언어 유학생이 우리 학교에 왔다. 그들도 그녀의 사건을 다 알고 있기에 기분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소문이 좋게 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즉 그녀는 즐기는 여자라는 그런 인식으로 남게 되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외국 남자들이 한국 여자를 우습게 보지 않나 하는 우려에 담긴 말을 다른 여자 유학생으로 부터 들은 기억이 난다.


그렇다. 외국에 오면, 한 개인이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왜냐면, 외국 남자들 대부분이 한국 여자에 대한 경험도 없을뿐더러, 한 여자를 만난 것을 마치 한국 여자 전체를 다 아는 것처럼 떠벌리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이 중요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한국 여자의 급이 달라진다.


놀러 유학 오는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정말 무엇을 하든지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아무리 개인적인 사상이 강한 시대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에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인성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유학을 오면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한국 여자가 싸게 보인다고 외국 남자가 말할 때, 기분이 나쁘다. 그냥 눈길 한번 주고 예쁘다는 말 한마디만 건네주면 80프로는 다 넘어온 거라고 말한다. 아 정말 문제다. 이런 걸 뭐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국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신분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아끼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에는 특히 몸을 마음이 가는 데로 허락하는 것 같다. 스스로 한국 여성임을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절대 외국 남자가 한국 여성을 깔보지 못하게 말이다.


사실은 좀 속이 상한다. 외국으로 유학 온 몇 여성의 행동 때문에 다른 한국 여성분의 질 부터 낮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말이다.






이미지 출처:http://studyinaustrali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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