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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한국이 야하다고 말하던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by Deborah 2011. 5. 13.
큰아들을 픽업해서 집으로 오는 중에 하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엄마..한국에 제주도라고 있어?"
"응 있지..왜..엄마 하고 아빠가 신혼여행 갔던 곳이 잖니?"
"엄마.. 제주도 하면 뭐가 유명 해?"
'글쎄..엄마가 말도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 많아서..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
"제주도에 야한 공원이 있다고 하던데요."
"뭐? 어디서 이야기를 들은 거야?'
"아무한테도.."

아들은 누구한테도 듣지도 않았다고 발땜을 하고 있었지요. 알고보니, 같은 반 친구들이 한국 이야기를 하다가 제주도의 누드 공원 이야기가 나왔던 모양입니다. 아들이 한 말이 조금은 충격적이었지요.

"엄마 한국은 야한 곳인 것 같아.. 안 그래?"
"야하긴 뭐가 야 해.. 성인용이라고 붙여진 것이고 다 예술작품이라고 하던데."
"엄마하고 아빠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정한 이유가 누드공원 보려고 했던 것 아니야?"
"하하하 너무 오바 하지 마라..엄마 하고 아빠가 결혼할 당시에는 그런 공원도 없었단다. "

중학생인 큰아들 한울이는 부모가 다녀왔다던 신혼 여행지가 누드공원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충격이었나 봅니다. 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인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더니, 그제서야 친구들이 알고 있었던 부분이 단순한 호기심이었고, 한국이란 나라가 야한 도시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어느 사이트를 가 보니, 누드 숙박지가 있나 봅니다. 그곳에 글을 올린 분이 이런 글을 올렸어요. "누드 숙박지에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나요?" 라는 글에 답변을 다신 분들을 보니 대부분이 그것은 부모의 재량이지만,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쪽이 많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하니, 성인 전용의 놀이터도 많이 생기고 그곳에 아이와 방문을 해도 되느냐는 것에 대한 찬반론이 가득합니다. 올바른 성문화는 어른들이 만들어야 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을 전철을 밟는다는 사실을 기억 할 때, 본보기가 될 수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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