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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남편이 전해준 한 마디에 감동하다.

by Deborah 2011. 2. 17.

출장 중인 남편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어요. 아주 짧고 간결한 말이었지요.

"I love you!"(사랑해!)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왜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 거죠? 하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하면 감동을 하게 마련이잖아요. 감동이 전혀 안 되더라고요. 아마도 문자 메시지라서 그런 건 아닌가 해요. 그런 남편이 다음 날, 통화하게 되었어요.

"잘 지냈어?"
"응"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거 잘 들어."
"아. 뭔데 그래?"
"You're the love of my life, you're my one and only, you're my everything"(당신은 일생을 건 사랑이고, 오로지 당신뿐이고, 당신이 전부야.)
"와~~~~~~~~~~~ 감동이다."
"사랑해."

남편이 첫날 보내준 문자메시지에 "사랑해" 라고 했지만, 별로 감동이 없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직접 말해준 그 말이 왜 그렇게 감동으로 다가왔는지요. "당신은 일생을 건 사랑이고, 오로지 당신뿐이고, 당신이 전부야." 이것보다 더 멋진 말이 어디 있을까요? 정말 감동이 막 밀려오는 거 있죠?

왜 그럴까요? 이상해요. 영어로 간단하게 사랑해로 하면 감동이 전달되지 않다가도, 영어로 길게 이야기를 하면 더 아름답고 구체적으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전달되네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늘 조금은 낯이 간지럽더라도 이런 말 해보는 건 어때요? "당신은 일생을 건 사랑이고, 오로지 당신뿐이고, 당신이 전부야." 캬하..이렇게 멋진 말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듣는 날은 일생의 모든 것을 다 얻은 기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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