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

차가 멈춰 버린 사연

by Deborah 2010. 7. 14.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생활에 필요한것 중에 하나가 바로 차입니다. 차는 즉, 다리 역활을 하기에 꼭 필요한것 중에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 필자의 가정에 차가 고장이 난것입니다. 그것도 트랜스미션 고장이 났어요. 어느 사이트의 글을 보니 트랜스미션은 우리 인체로 따지자면 간 같은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러나, 필자가 타고 다니던 2005년 시에나 밴에 문제가 바로 트랜스미션 고장이였습니다.


처음 트랜스미션의 이상을 감지한 필자는 도요타 딜러에다 수리를 맡겨 보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수리비는 그의 8백만원을 넘나드는 가격이였습니다. 도저히 그곳에서 고칠수 없다 판단한 필자가 선택한곳은 트랜스미션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리센타에다 차를 맡겨서 정비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트랜스미션을 고친 곳에서 제대로 수리를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차는 오늘 멈춰 버리고 말았다. ㅜㅜ


차를 도요타 딜러에 맡기러 가는 도중에 잘못 들어선 다른 딜러 주차장에서 차가 멈춰 버리고 만것입니다. ㅜㅜ 그러니 정말 황당할 노릇이였지요. 결국 보험회사에다 연결하여 견인차를 불러서 도요타 딜러 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1시간을 기다린 후에서야 보게된 견인차를 뒤 따라가는 남편는 연신 투덜 대는 모습이 역력했다.


남편이 가장 화가 나는건 트랜스미션을 고친지 한달이 겨우 지난 다음에 또 다시 트랜스미션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이 화가 날 법도 했다. 그런 남편에게 위로란 말은 큰 의미를 남겨주지 않은 상태였다. 필자가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트랜스미션을 수리했던 곳에다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하는 일 뿐이였다.


"저번에 트랜스미션 맡긴 사람인데요. 기억 하실런지 모르겠네요. 토요타 시에나 기억 하시나요?"
"아 그럼요. 기억하고 말고요.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아저씨 어떻게 트랜스미션을 손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차가 멈춰 버렸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주차장에서 멈춰서 그나마 견인차를 불러서 딜러에다 맡기고 오는 길입니다. "
"그럼 제가 무료로 고쳐 드릴게요. 차를 가지고 오세요."
"아저씨 전 지금 다른 주로 이사를 왔거등요. 어떻게 시카고 까지 차를 몰고 간단 말입니까?"
"그럼 이삿짐차를 빌려서 차를 실고 오시면 고쳐 드리죠."
"아저씨.. 정말 그곳으로 가는 시간도 그렇고 여러 경비를 합치면 아저씨한테 가서 고치는 것 보단 이곳에서 하는게 더 아끼는 셈이네요."
"저도 지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럼 한 가지만 물어 볼게요. 트랜스미션을 고쳐주고 저처럼 한달이 지난 후에 고장이 났다고 하는 분 있었나요?"
"아뇨. 아주머니가 처음이에요. 이리로 가지고 오시면 무료로 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방법은 저도 모르겠네요."

한 달전에 트랜스미션을 수리해 주셨던 아저씨는 무조건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그러면 고쳐 줄 수 있다고 말이다. 말이 그렇지, 이틀을 운전을 해서 그곳 까지 가서 수리를 받는 다는 자체가 힘든일이다. 현실 불가능한 일을 자꾸 거듭 말을 하니, 대화 하는 중간에 전화를 끊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그 사람이 할 수 있다는 일은 그냥 공짜로 다시 손을 봐 주겠다는 것이였는데, 사실 공짜로 손을 봐 준다고 한들, 지금 사는 곳이 전혀 다른 곳인지라, 그곳을 찾아 가는 돈이 더 들게 생겼다.

이런 무의미한 전화를 마치고 난 나의 표정을 보더니 남편이 한 마디 건낸다.

"내가 뭐랬어. 그 봐. 돈으로 보상은 안 해준다고 했지. 무조건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하잖나."
"그러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잖아."
"우리가 지금 그곳에 살고 있으면 가능한 일이지만, 지금 다른 주에 살고 있으니 그렇게 할 수 없다는걸 잘 아는것 같아. "
"참.. 당신 우리가 다른 주로 이사간다고 수리하는 아저씨한테 이야기 했었나?"
"난 한 적이 없는데. 친구가 했을거야."
"그 봐라. 다른 주로 이사를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런식으로 일을 처리를 해 놓고선 이제 와선 무조건 차만 가지고 오라고 하잖나. 완전 차 수리 사기야.. 그 아저씨 사기꾼이 틀림없어. 차도 잘 고치지도 못하면서 !"


결국이렇게 우리는 사기 비슷하게 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말았다. 다른 주로 이사를 온 상황이기에 그곳에서 수리를 받기는 무리인것은 맞는 기증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쪽에서 어느정도 보상을 해 주기를 바랬지만, 그런것은 바라는 것 조차가 무리였던것 같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배운것이 있다면, 트랜스미션 같은 경우는 정말 믿을 수 있는 딜러에서 손을 보는것이 최선임을 깨달았다. 섣불리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가 이중으로 돈이 든 그런 사건이 되고 말았으니,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없기를 바래본다. 살다 보면 여러 상황을 겪지만, 자동차 때문에 받은 타격은 금전으로는 정말 큰 금액이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