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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3

먼 나라에서 보낸 현충일 미국에서도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 있다. 이름하여 메모리얼 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즉 전몰장병기념일인 것이다.미국에서 보내어야 할 현충일을 멀고 낯선 이국땅인 쿠웨이트에서 남편은 보냈다. 정작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으니 못내 그리움이 남는다. 먼 타국에서 보내는 쓸쓸한 현충일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지난 5월 25일에 있었던 미국 현충일 모습이다. 사진 한 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전쟁이 우리에게 남겨준 많은 교훈과 상처들이 아물기도 전에 미국은 또 다른 전쟁을 하고 있다. 오늘은 한국의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희생을 마지 않았던 그들의 숭고한 죽음에 마음마저 숙연해집니다. 선조가 물려준 평화를 우리가 지켜내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2009. 6. 6.
아빠가 보내준 선물 128도씩이나 되는 무더운 쿠웨이트 날씨에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먼 곳에 있지만, 이런 마음의 선물을 통해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채팅을 통한 만남과 화상채팅을 하기도 하지만, 쿠웨이트의 인터넷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연결할 때마다 화면이 정지되고 몇 번씩 다운이 되는 일을 겪습니다. ㅜㅜ 그래도 얼굴 한 번 봤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멀리 있어도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생각하면, 완벽한 인터넷 환경이 따라 주지 못하지만, 적어도 의사소통을 할 정도라도 되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를 아이들과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남편이 없어도 하루는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합니다... 2009. 5. 28.
쿠웨이트에 있는 남편이야기 남편이 있는 곳은 쿠웨이트입니다. 낯선 곳에서 건강히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좋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늘 궁금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어떤 곳인지 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사진 잘 보셨나요. 이런 사진들을 보니 안심이 되고 보기 좋습니다. 사는 곳이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 마음이 더 아팠을 텐데 말입니다. 어느 정도 안심이 되네요. 주위에 이런 좋은 농장 주인아저씨 같은 분들도 계시고 말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모든 사람은 그리움이 가득할 것입니다. 그나마 잠시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잊게 해준 좋은 나들이를 하셨던 사진들이 보기 좋습니다. 이라크가 아니라 좋았다는 생각을 더 했습니다. 위험하지 않겠구나.. 요즘은 .. 2009.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