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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9

캐서린의 직업은 개똥 치우는 일이다. 캐서린의 직업은 개똥을 치우는 일이다. 그녀를 알고 지낸 지가 5개월이 되어간다.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는 교회의 여전도회 친목 다짐의 디너 모임이었다. 처음 대화의 시작은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를 했고, 마지막 임종을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을 말했다. 그러다 그녀는 3개월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을 받았다. 다행히 그녀와 처음 만남을 갖고 만나지 않았던 것이 선견지명으로 필자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큰 축복을 받았다. 그 당시 필자는 우울증 초기 단계로 힘들어 누구와 만남을 거절한 상태 었다. 3개월의 어둠 속에서 우울증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 캐서린은 코로나와 맞짱을 뜨고 있었다. 그녀의 병이 완치가 되고 교회를 나왔다. 다시 그녀를 보자 밝은 얼굴로 이야기를 나눈다. 필.. 2021. 11. 17.
마리의 침묵 마리는 늘 그랬다. 모든것이 다 자신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그건 마리의 능력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스쳐지나간 인연들중에서 마리가 손꼽을 만한 인물들이 몇명이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갔다. 그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나를 가끔 생각하고 있을까? 등등의 생각을 해봤다. 여전히 머리속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건 그녀의 심리의 깊은 바닥을 헤엄치고 있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두 글짜가 그녀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모든것이 부러울것 없는 삶을 지워 버리고 새로운것으로 도약하고도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녀의 종교가 그것을 허락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끓어오르는 욕망을 자제하고 현실에 더 집착하고 충실해야.. 2014. 12. 4.
외국인 친구가 화를 냈던 상황 외국에 사는 분이라면 외국친구 한 두명은 있으시겠지요. 오늘은 필자와 3년을 친분있게 지내던 친구와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합니다. 친구와 오랜만에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서점을 들렸지요. 그곳에서 필자는 아주버님이 새로 출간한 책을 주문하고 예쁜 가방이 있어 사려고 계산대에 있었지요. 그런데, 문득 점원이 친구분을 향해서 그러는겁니다. 점원 : " 혹시 제가 도와 드릴꺼라도 있나요? 친구: 왜 제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점원: 아 네.. 그냥 제가 보기에 그래서 질문한건데요. 친구: 전 지금 친구가 계산을 끝나는걸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점원: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왜 친구가 서점의 직원에게 화가 났는지 몰랐지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게를 나왔지요. 그런데, 친구가 .. 2012. 8. 17.
그녀의 슬픈 인생도 햇살이 내렸으면. 그녀는 평범한 여자였어요. 아주 평범하고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그녀에게 전해진 소식은 절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릴만큼 힘들었답니다. 바로,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의 부고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미군이였고, 군대의 명을 받들어서 아프카니스탄으로 발령 받았지요. 그러나, 그곳에서 4개월을 지낸 그는 죽은 사늘한 시체의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희망보다는 절망이 가득할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이 전쟁에서 죽은 후, 4개월이 흐른 후에 만난 그녀의 모습은 밝았습니다. 희망도 없을것 같은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활기차고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 가려고 한다는 그녀 말에 눈에서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 질 뻔했습니다. 내가 본 그녀는 결코 .. 2010. 7. 29.
죽음을 선택한 박용하씨와 내 친구의 죽음 친구의 죽음을 알리는 엽서를 바라 보는 순간, 내 입술은 떨렸다. 친구로 부터 엽서가 왔다. 그 엽서 속에 있는 사연은 충격으로 인해 패닉 상태로 몇일을 지내야 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친구의 갑짝스런 죽음을 알리는 엽서 내용은 내 가슴을 싸늘히 삭히고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 친구가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에는 하지 않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떠난 빈 자리에 남겨진 필자는, 하염없이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기억속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 친구도 6월의 마지막 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내 사랑하는 친구는 6월 중순쯔음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에게는 남겨진 중국에서 입양한 두 딸이 있었다. 그 두 딸은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 드리고 있을까. 정말 까마득한 현.. 2010. 7. 1.
남친과 동거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아들 기타레슨이 있어 교회로 향하고 있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발신자를 확인 해보니 잘 알고 지내던 친구였습니다. 친구: 지금, 우리 엄마하고 싸웠어. 너희 집에 가서 오늘 하루 밤 자도 되니? 나: 뭐? ㅡ.ㅡ;; 왜 싸웠는데? 친구: 대답만 해줘. 내가 너희집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 나: 그래. 와라. 지금 남편도 없고 하니 괜찮아. 지금 밖인데, 집에는 큰딸이 있을거야. 내가 이야기 해놓을테니. 안심하고 와. 친구: 고마워. 상세한건 너희 집에 가서 이야기 해줄게. 외국에서의 친구라는 의미는 나이와 상관 없이 친구를 합니다. 필자에겐 21살된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 대학교에서 알고 지내다 친구로 발전한 사이입니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심한 말 다툼을 했나 봅니다. 결국.. 2010. 1. 27.
친구로서 하지 말아야 할일들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00아 10월 23일이 내 생일이야. 23일 저녁 6시에 우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그 다음은 노래방을 갈까하는데, 너도 왔으면 좋겠어. 나: 물론 네 생일인데, 가야지. 알았어. 그때 보자. 그녀의 생일이 오늘이라는 사실을 알고 친구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불이 다 꺼져 있는 상태였고, 아무도 집에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바람을 맞은 것입니다. ㅜㅜ 내 생애 처음으로 친구한테 바람을 맞았어요. 그것도 여자친구로 부터 말입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 혹시 내가 시간을 잘못 알고 온거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7시쯔음에 다시 그녀 집앞으로 운전을 하고 가는데, 그녀 집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다 차를 세워 두고 그.. 2009. 10. 24.
이런일, 경험 하신적 있나요? 이런일 경험하신적 있나요? 살다 보면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우연치 않게 서로 비슷한 경험이란 것을 할 때도 있습니다. 문득 친구로 부터 어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나:여보세요. 친구:00아.. 에구나 어쩌냐. 지금 차에 기름이 떨어져서 도로 중간에 멈춰 섰어. 나: 뭐야? 도대체 차에 기름이 떨어진 것인지도 모르고 운전을 했단말이야? 친구: 기름 양을 재는 미터기가 고장이 났어. 나: 알따. 지금 어디야.. 중략. 이런일을 경험 하신 분이라면 황당 할 것입니다. 친구의 차는 오래된 중고차인데다, 기름량을 재는 미터기가 고장이 났다고 했습니다. 마침 차가 서 있는 곳을 가 보니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의 남편이 필자와 함께 주유소까지 갔습니다. 기름통에다 기름을 담아 가지고 친구 차가 .. 2009. 8. 7.
마음을 쓰레기장에 빼앗긴 친구이야기 고양이 사진 뒷면으로 보이는 것이 친구 집의 현재 모습입니다.외국 친구인지라 이 집을 방문을 하게 되면 일딴 코 부터 막고 들어 가야할 정도 입니다.아주 소극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는 그녀와의 처음 만남은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무더운 여름철 수영장에서 그녀를 만났었고, 그 후로 인사만 하고 지내다가 2년전 부터 본격적으로친밀한 관계를 유지를 하고 있는데, 유독 이 친구와 함께 지내면서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이 집안의 청결 문제였다. 필자는 절대 우리 아이들을 그녀 집에 가지 않게 한다.집안의 냄새도 문제지만 더욱 문제 되는 것은 바로 청결 상태기에 아이들은 쉽게 세균에 감염 된다.몇해를 지다도록 그녀의 집은 향상 위에 사진처럼 저런 식이였다. (좀 더 여러분의 이해를 돕는다면 노다메 칸.. 200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