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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5

달콤한 꿈 속에서 2 나는 울었다. 그 마음에 응답하지 못한 서운함이 있었고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울었다.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미련한 내 신세에 대한 조용한 비명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오빠는 병원 측 간호사의 환자의 안정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주고 혼자만의 시간이 흘렀다. 혼자 있을 때 그 무서운 감정의 부대가 조각난 마음의 틈새로 밀려 들어와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내가 있는 병원 안은 밤의 시간은 긴 어둠의 터늘을 지나 밝은 아침의 햇살이 얼굴에 환하게 미소 하듯이 다가왔다. 아침에 또 무슨 생각을 해야 하지.. 어떻게 그 사람을 마주 할까? 이런 쓸 때 없는 고민을 하는 찰나에 그녀의 오빠가 문을 두드린다. "야. 퇴원할 준비 하란다. 이제 괜찮데. 약물 소독 깨끗하게 했으니까 앞.. 2021. 12. 22.
9가지 그 사람을 존경하는 이유 (명예 살인 3부) 그녀는 예뻤다. 모두의 부러움을 살만큼 대단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콤플렉스로 작용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성형외과에 취직을 한 이유도 다 이쁘다는 외모의 평판 때문이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도 어느 순간 신의 분노를 받았는지 어느 날 이상한 점 같은 것이 얼굴에 생겨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뾰루지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 증상이 심해져 갔다. 이제는 얼굴을 들고 다니기 흉측할 정도로 얼룩 달록한 무늬가 번져갔다. 심각성을 발견한 후, 그녀가 해야 할 일은 피부과 원장께 상의를 해야 했고 그는 최선을 다해서 알고 있는 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는 노고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 얼룩진 피부의 병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녀의 피부를.. 2021. 11. 14.
지금은 사랑할 때 (3부) 엄마의 그림은 꿈과 희망이었다. 수많은 밤과 날을 지나 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면서 소원했다. 제발 이 지옥 같은 곳을 탈출하게 해달라고.. 그런 간절함이 있었던 것인가. 그녀의 기도는 울림이 되어 하늘에 상달되었다. 그리고 아라는 지친 모습으로 엄마의 집을 들어섰다. 엄마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고 마치 돌아온 탕자를 보듯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라의 병의 차도는 점점 심해져 갔다.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녀의 부모는 입원 수속을 밟았다. 정신 병동으로 사라져 가는 그녀의 머리카락이 사라질 때까지 엄마는 지켜보고 울었다. 울고 있던 엄마를 안아 주던 사람은 아빠였다. 아빠는 엄마의 마음을 알았고 통곡하는 슬픔의 강을 혼자서 삼키고 있었다. 가장이기에 무너져서는 안 되.. 2021. 11. 1.
9가지 그 사람을 존경하는 이유 (명예 살인 1부) 아름다운 그녀는 세상의 모든 남자가 갖고 싶어 했던 꽃 중의 꽃이었다. 그녀가 지나가면 향기마저 달콤해서 남자들의 코 시각을 마비시켜 버렸다. 마치 남자들이 사는 세상의 여신으로 존재한 그녀는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어떤 이는 천사라고 까지 말했다. 인간의 탈을 쓴 천사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말했다. 그녀는 수많은 남자의 러브콜을 받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사생활 보장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가 되어 버렸다. 주변에는 늘 관심종자들이 들끓고 어떻게 하면 그녀를 밑바닥으로 끓어 내릴까 라는 고민을 하는 무리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세상의 모든 악한 무리를 퇴치하는 그런 묘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 같았다. 같은 학년에 따 돌림 당했던 여학생이 길을 가는데 바바리 아저씨가 .. 2021. 5. 14.
달콤한 꿈 속에서 1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면 악몽의 하루가 시작된다.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쳐 지나갈 때, 비가 소나기처럼 내려올 때, 따스함을 주고 우산을 같이 쓰고 갔던 그 사람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때가 바로 이별이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깨닫는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사실은 그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던 그 사건 하나로 충분했다. 왜 그는 애타게 기다림에 목이 매여서 헤매는 한 소년이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 모습이 불쌍하지 않았다면 이상했을지도 모른다.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로 마음은 작정한다. 아! 순간 그 사람의 마음 아픔이 간접 전달된다. 그렇다고 자선 기부하듯이 사랑을 베풀어 주고 나눌 수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끝이라는 하나의 벽을 마주하고 이제 새로운 한 장의 페이.. 202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