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 성진 페이스북1 조 성진 피아니스트 기억 속 미소 달빛이 쏟아지는 거리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그저 담배만 피우고 있었고 조용한 공간을 뿌연 연기와 밝은 달님이 함께했다. 담배를 다 피우고 뭔가 생각이라도 난 듯이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왼손은 앞이마를 만지고 머리가 아픈지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다. 깊게 쉬는 한숨 소리, 밝은 달을 쳐다본다. 불현듯이 생각나는 그 사람. 잘 있을까? 혼잣말한다. 그가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마지막 연락을 받은 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든 세포의 감각은 그 사람을 기억하기라도 하듯이 생각만 하면 온몸이 뜨거워지고 또 큰 한숨을 지어 본다. 이별은 그렇게 소리 없이 온 것은 아니었다. 함께 했던, 많은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냥 이별이 오기를 방치해 둔 사건들이 스쳐 지나갔다. 영원할 것.. 2020.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