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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53

면도하는 남편을 보고 막내딸이 하던 말 오늘은 막내딸 나린이의 발레 공연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날이었지요. 주말이다 보니 남편은 집에서 푹 쉬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 남편에게 말했지요. "자기야. 우리 나린이 첫 발레공연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날이야. 같이 가자." "자기 혼자서 나린이 데리고 가면 안 돼?" "자기는 공연도 일 때문에 못 보러 오잖아. 그러니 같이 가자." 아내의 졸라대는 모습이 귀찮은 듯이 그러겠노라고 하면서 화장실로 가서 면도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면도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 있었던 나린인지라,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 얼굴이 하얀색이다." "하하하 그래? 우리 나린이는어떤 색깔?" "응 난..갈색이야." "아빠가 하얀색인 것이 신기하니?" "얼굴이 하얀색으로 변하다가 원래로 돌아왔다." "하하하...그래 .. 아.. 2011. 5. 22.
입양한 아들의 친모를 찾아 주자는 남편 우리 가족은 6월 17일 날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남편의 말에 놀랄 수밖에 없었지요. "우리 한국에 2주간 방문하면, 막내아들 친모도 찾아 주자." "어머나..자기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야?" "응..왜 안 돼? 예전에도 막내아들은 친모를 보고 싶다고 했잖아." "우리 가온이 생각은 어떤지 물어봐야 하지 않나?" "당연하지. 가온이도 친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지 물어 보자." 남편의 뜻하지 않은 폭탄선언에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막내아들 가온이를 불러서 물어봤지요. "가온이 생각은 어때? 너도 친 엄마를 만나고 싶니?" "음..모르겠어요." 막내아들은 모르겠다는 말을 했고, 남편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준 것 같다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남편은 막내아들 가온이한테 말하더군요. "가온.. 2011. 5. 21.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영상 팬레터 2008년도 5월에 에티오피아로 가서 직접 데리고 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이 오늘은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귀여운 짓을 해줍니다.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런 주문도 반항하지 않고 들어줄까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우리 딸 나린이는 마음으로 낳은 딸이지만, 언제나 엄마 가슴에 녹는 사랑으로 자리 잡고 있지요. 딸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다. "나린아. 엄마가 동영상 찍을 건데, 들어줄 수 있니?" "뭐? 왜?" "왜는.. 우리딸이 이쁘닌까.. 그리고 너 저번에 본 오빠 사진 기억하지?" "아..시후오빠!" "응" "그럼 엄마 소원인데.. 시후오빠 사랑해. 말해줄 수 있니?" "응 근데.. 오래 찍으면 안 할거야." "알았어." 엄마가 시키는 황당한 주문을 들어주는 딸입니다. 나린이가 있어 심심하지 않겠다고 말하.. 2011. 2. 21.
아들의 장래희망 때문에 울게 된 사연. "너에게 보내는 꽃이다. 넌 엄마의 가장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사랑해 우리 아들." (2020년 1월 22일 지난 글을 읽다 엄마도 울고 말았다.) 아들의 장래희망 때문에 울게 된 사연. 점심을 먹고 있던 막내아들 가온이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봤습니다. "가온아.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엄마..난 뭐가 되고 싶은 건 없어요." "음..그래..그럼 뭘 가장 하고 싶어?" "난..한국에 가서 나를 낳아주신 친엄마를 찾을 거에요." "아..우리 아들.. 친엄마가 그리웠구나..사랑한다. 언제나. 그리고 엄마는 너의 편이란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렴." "네 엄마." 우리 막내아들 가온이와 나눈 대화를 통해서 어느덧 필자의 눈에는 눈물이 맺.. 2011. 2. 6.
음식때문에 고민에 빠지다.  막내딸 나린이는 뭔가 고민에 빠져 있어요. 뭔가 했더니, 먹고 싶은게 너무 많은가 봐요. 그래서 고민이래요. 나린양도 웃게 만든 누룽지입니다. 보기는 저래도, 맛은 있습니다. 구수한 맛이 제격이라고나 할까요. 나린이도 구수한걸 먹을줄도 아는 나이입니다. 요즘은 밥때가 되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린이:" 흐흠.. 엄마.. 밥 줄 시간이다." 엄마: :"알따." 마치 자신이 배꼽시계라도 달고 다니는양,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나린의 가장 큰 약점은 음식이라는 점이고요. 가장 큰 장점은 인물이 출중 하다는겁니다. 본인도 자신의 얼굴이 얼마나 이쁜지를 아는 앱니다. 어느날, 한울오빠가 그랬어요. 나린이는 이쁜게 아니라 못생겼다고 말이죠. 나린이가 오빠를 향해 말했어요. 나린:I am beautiful. .. 2010. 7. 28.
막내딸이 병원 의사에게 했던 말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 병원을 가는 날이였지요. 네명의 자녀를 둔 필자에겐 늘 막내딸 나린이가 하는 행동 때문에 웃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생긴 에피소드로 함게 나눌까합니다. 오후 1시의 병원 예약이 되어 있었죠. 미국은 병원 예약시간 15분 전에는 가서 기다려야 해요. 그런데, 점심시간과 겹쳐서인지 미군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너무 많이 밀려 있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한참을 줄을 서서 신분증 확인을 하는 경비 아저씨의 검문에 통과를 한 후에 부대 안으로 무사히 들어 갈 수 있었답니다. 미군 부대인 특성상 이렇게 일일이 방문하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가 신중하게 부대입구에서 실시됩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겨우 시간을 맞춘듯합니다. 대기실에서 우리의 순서를 기.. 2010. 7. 22.
친자식과 입양한 아이는 행동부터 다르다. 2008년도 5월에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사랑스러운 나린이. 어느 날 우리집 공주의 별명이 변하기 시작했다. 막내아들 가온은 나린을 부를 때마다 파프리카로 불렀다. 파프리카는 블루스 클루즈에서 등장하는 양념의 일종을 말하는 것이다. 왜 파프리카로 별명은 지었는가에 대해서 물어봤다. "왜 나린이가 파프리카니?" "엄만. 나린이 하는 행동이 파프리카 닮았어." "뭣이?" 하하하. 가온은 나린이 파프리카처럼 톡 쏘는 맛을 지녔다고 생각했나 보다. 맵고 쏘는 그런 맛을 지니고 있는 파프리카. 나린이는 자신이 파프리카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엄마에게 주문을 외우듯 말한다. "엄마. 파프리카 배고파." 파프리카 배고프다는 말은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말이다. 나린이가 제법 말을 잘한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를 .. 2010. 6. 9.
딸의 댄스 솜씨좀 보실라우? 엄마의 생일 댄스는 지금 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저번에 올렸던 그 동영상은 가짜에요. ㅡ.ㅜ 이것이 진짜 생일날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나린이의 발광댄스를 감상 하시겠습니다. 알빈 그리고 얼룩다람쥐 2 (Alvin and the Chipmunks 2)를 무려 5시간을 반복으로 보더니 이렇게 창조적인 춤이 탄생 되었습니다. ㅋㅋㅋ 정말 애들 앞에선 물도 제대로 못 마신다는 옛 선조님 말씀이 하나도 틀린것이 없네요. 우리딸은 금방 배웁니다. 뭐든 속주 스타일인지라, 엄마가 하는 한국식 영어도 금방 배웠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런 딸의 전화를 받았던 친구가 한 마디합니다. 친구: "너한테 전화를 했더니 나린이가 전화를 받더라. 그런데 나린이는 엄마처럼 한국식 발음을 하고 있었어. 얼마나 웃기던지.. ".. 2010. 4. 29.
엄마 생일날 춤으로 선물을 대신한 예쁜딸 생일이면 요즘은 겁 부터 납니다. 나이가 이제 부터는 꺼꾸로 계산을 해야할 나이가 된 것입니다. 머리의 흰머리 때문에 염색도 자주해야하고, 여러가지로 나이라는 것에대한 컴플랙스로는 해방이 되지 않고 있군요. 오늘은 며칠전에 생일 축하를 해주던 예쁜 딸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이참에 올려 봅니다. 필자에게는 두 딸이 있습니다. 큰딸은 살림밑천이고요. 막내딸은 애교덩어리에다 사랑쟁이로 통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분위기 잡이가 아닌가 할 정도로 우울할때도 웃음을 선사하는 막내딸 나린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 가볼까합니다. 나린이는 에티오피아서 온 사랑스런 나의 딸입니다. 입양이란 것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도 나린이를 잘 키울 수 있까였지만, 지금은 잘 적응해주고 우리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늘 아낌 없이 애교와 사랑을 .. 2010.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