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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이야기165

버릇없이 구는 다 큰딸 어하면 좋죠? 정말 오랜만에 일리노이 있는 친구와 오랜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지요. 전화통화를 하면서 불편했던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큰딸에 관련된 이야기였지요. "어떻게 지낸거야. 잘 지내고 있니?" "응. 난 늘 그렇지 뭐. 보고 싶다." "나도 보고 싶었어." "요즘 큰딸 때문에 고민이 있어 상담을 받고 있어." "무슨일인데 그래?" "너도 알잖아. 내가 이번에 휴가를 내어서 남편하고 여행을 2주 다녀 왔었지. 2주동안 큰 딸이 집을 지키고 있었어. 내가 돌아 오닌까 마치 딸이 나를 손님 취급 하는거야." "왜 그렇게 생각했니?" "다른게 아니라..내가 내집에다 물건도 제대로 못 갖다 놓니? 뭘해도 마음에 안 드는지. 간섭은 해대고 내가 요즘 큰 딸 때문에 지 명에 못 살 것 같다. " "방학이라서.. 2011. 8. 22.
아들이 말하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오늘 큰아들 한울이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한울이는 엄마가 신문에 난 기사를 눈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자 한마디 합니다. "엄마.. 뭐 하세요?" "보면 몰라? 인터넷 신문 보고 있잖니." "엄마 .. 신문 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에요." "뭐? 그럼 엄마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거야?" "하하하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닌데요. 하하하." "뭐가 아니야. 맞구먼." "엄마 솔직히 나이 어린아이들이 신문을 보나요? 나이 든 사람들이나 신문을 보죠." 아들은 엄마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있다는 자체가 나이가 들어간다고 말했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 나이인데요. 아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긴 들었나 봅니다. 한울이의 말처럼 신문을 보면 나이가 든 것일까요? .. 2011. 7. 24.
외국남편을 놀라게 한 친정어머니 한국 방문을 하면 꼭 찾아뵙고 인사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당연히 친정어머님입니다. 친정어머님이 있기에 고향을 찾게 되고, 더 한국이 그리워지는지도 모릅니다. 남편과 함께 어머님을 찾아뵈었지요. 어머님의 올해 연세가 80세가 되셨지만,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친정에 머무는 동안 아이들에게 외할아버지의 무덤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고 인사라도 시키고 싶었지요. 그런 나의 바램을 듣고 계셨던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거기는 벌초도 안 해서 풀도 많이 나오는디 갈라고 그라나." "엄마. 그래도 애들한테 할아버지 산소는 보여줘야 하잖아." "그래 그건 네 말이 맞다이." 보슬비 내리는 날, 남편과 아이들은 친정아버님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친정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화장을 원하셨지요. 그래서.. 2011. 7. 8.
한국의 지인에게 줄 선물을 보고 황당해하는 남편 가족과 모처럼만에 계획한 한국 여행을 앞서 친척을 만나고 하면 빈손으로 가기도 그래서 선물을 뭘 할까 고민하던 차에 생각해낸 것이 비타민 영양제였지요. 남편과 함께 영양제를 사려고 비타민 가게를 들렸지요. 그런데 남편 반응이 영 신잖습니다. 비타민을 산 후에, 무엇 때문인지 물어봤지요. "자기 왜 그래?" "아니..이해가 안 가서 그래." "뭐가 이해가 안 가?" "한국은 선물할 때, 비타민 이런 걸 선물 하나 봐? 하하하." "하하하..요즘은 한국은 옷이라던가 다른 제품들은 잘 나오잖아. 그래서 외국제 비타민을 사서 가면 좋다고 한국가게 아저씨가 귀띔을 해주셨어." "그래도 그렇지.. 태평양을 건너서 모처럼만에 방문하는데, 비타민을 사서 간다는 자체가 좀 황당하고 웃긴다." "그럼 미국 사람들은 비타민.. 2011. 6. 16.
우리 가족의 기쁜 소식 오늘은 기쁜 소식이 있어 알려 드릴까 해요. 우리 데보라 가족의 경사라고 보면 됩니다. 남편이 오후에 집에 와서 같이 외출을 잠시 했지요. 차 안에서 들려주는 기쁜 소식이 정말 듣기 좋았습니다. "오늘 좋은 소식 있는데, 알려 줄까?" "뭔데? 자기 승진 했구나." "응. 이번에 중령이 되었다는 명단을 오늘 메일로 받았어." "와..자기 축하 해.." "고마워." "그 봐 내가 된다고 했잖아. 오래 걸려서 안 될 줄 알았나 보구나." "뜻하지도 않았는데, 막상 중령이 된다고 하니까 어떨떨하네." 남편은 이번 승진이 어떨떨 하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기뻐하는 눈치였지요. 너무 기뻤습니다. 오랫 동안 남편의 계급을 놓고 기도를 많이 해왔는데요. 오늘에서야 결실을 보는 것 같아 기쁘네요. 정식으로 계급을 다는 .. 2011. 3. 1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이라는 주제가 어쩌면 너무나 광범위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오늘 필지가 쇼핑을 하면서 만나게 된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야겠다. 남편이 군대에 소속되어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커미서리(Commissary미군부대 안의 식료품가게를 총칭하는 말)에서 만났던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포장하는 일과 포장된 물품을 차에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배달을 해주면 팁을 주게 된다.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이는 할아버지여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힘들지 않으세요?" "늙었다고 집에서 쉬면 더 병만 나고 안 좋아요." "아. 그래서 움직이고 하시는 거군요." "네. 이름표 보이시죠? 걸어가는 송장이라고 적혀져 있지요?" "어머나 정말 그렇네요. 하하하 재미있는 별명인.. 2011. 3. 9.
남자가 이해 못 하는 여자 행동 남자가 이해 못 하는 여자 행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자가 아닌 이상, 알지 못하는 내용을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종류도 많은 화장품 그걸 다 발랐을까? 화장품의 종류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남자는 그냥 세수하고 로션도 안 바르고 있는데, 여자는 에센스, 스킨, 로션, 선크림, 아이크림 아주 다양하게 종류별로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정말 이런것이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해합니다. 약속시간을 제대로 계산을 못 하는 행동 외출을 하거나 어디를 갈 때는 여자는 향상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화장도 하고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지요. 남자는 그냥 옷만 갈아입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여자들이 화장하는 시간을 5분 정도면 될 것이라고 계산을 하지만, 실제로는 15분 이상 걸린다는 것이죠. 약속시간에.. 2011. 2. 27.
외국의 어느 꼴불견 장례식장 오하이오 주를 삼일 출장을 다녀온 남편으로부터 들었던 꼴불견 장례식장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남편의 특이한 직업 때문에 사병의 고향까지 방문해서 장례를 치러야 하기에 장례식장의 분위기가 이번에는 아주 특이하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특이하다는 것보다는 황당하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여러 조문객을 모셔 놓은 자리에 사병의 옛 부인이 등장했습니다. 사병의 옛 부인을 보자, 친 할머니 되시는 분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말했다고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야단치고 망신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은 침묵하고 다음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고 할머니의 다음 행동을 눈여겨보고 있었지요. 할머니는 옛 손자 며느리를 매몰차게 장례식장에서 강제로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였답니.. 2011. 2. 19.
남편이 전해준 한 마디에 감동하다. 출장 중인 남편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어요. 아주 짧고 간결한 말이었지요. "I love you!"(사랑해!)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왜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 거죠? 하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하면 감동을 하게 마련이잖아요. 감동이 전혀 안 되더라고요. 아마도 문자 메시지라서 그런 건 아닌가 해요. 그런 남편이 다음 날, 통화하게 되었어요. "잘 지냈어?" "응"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거 잘 들어." "아. 뭔데 그래?" "You're the love of my life, you're my one and only, you're my everything"(당신은 일생을 건 사랑이고, 오로지 당신뿐이고, 당신이 전부야.) "와~~~~~~~~~~~ 감동이다." ".. 2011. 2. 17.